<23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333 농어민 발대식'.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야심찬 농업 정책을 통해 농어업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333 농어민 발대식'을 기점으로, 도는 3년 내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하는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선 8기의 핵심 농업정책으로, 엄선된 310명의 농어업인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9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21개 시군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농어민을 선발했다. 특히 20·30대 청년 농어민 116명과 여성 농어민 73명의 참여가 눈에 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 농어가의 희망에 맞춰 개별 경영분석 후 맞춤형 교육과 희망분야에 따른 찾아가는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농어민들의 경영 혁신과 소득 증대를 넘어, 경기도 농어업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경기도는 2026년 12월까지 90억 원을 투입해 참여 농어민들에게 경영 분석, 1:1 맞춤형 컨설팅, 교육 및 소득 증대 기반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개별 농어가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 방식으로, 기존의 일괄적인 지원 정책과는 차별화된다.
발대식에서는 혁신적인 농업 사례도 소개됐다. 양평의 30대 청년농업인 백승권 씨는 굼벵이를 활용한 6차산업화 계획을 밝혔고, 포천의 50대 문재종 씨는 철갑상어 양식을 통한 고급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농업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경기도의 이번 프로젝트는 농어업 분야의 세대교체와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의 높은 참여율은 농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여성 농어민의 참여 확대는 농어업 분야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