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평택시-한덕화학 관계자들이 투자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평택 포승지구에 1,3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첨단소재 생산시설을 유치했다.
26일,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내정), 안효택 한덕화학 대표이사, 평택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TMAH) 제조기업인 한덕화학이 수도권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한덕화학은 평택 포승지구 32,217㎡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 제조시설을 2025년 하반기 착공하여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한덕화학의 투자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며, 한덕화학은 조기 생산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운영, 지역주민 고용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한덕화학은 1995년 설립 이후 울산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왔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포승지구에 수도권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투자로 수도권 주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핵심 공정소재를 원활하게 공급하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반도체 첨단소재 기업들이 잇따라 평택 포승지구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경기경제자유구역에서 원활하게 사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내정)는 "한덕화학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현상액을 공급하고 있는데, 평택 포승지구는 고객사와 접근성이 우수해 수도권 최적의 입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가 한덕화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평택 포승지구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지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