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터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범죄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31일, 위원회는 일산동부경찰서와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범죄피해 전용상담실 '보듬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기북부 지역 학교전담경찰관 및 학대예방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경찰서 내 실제 전용상담실은 약 10%에 불과했으며, 응답자의 94%가 전용상담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경찰서를 방문한 경기북부 도민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안정된 분위기에서 상담을 진행하며 심리적 회복과 재기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전용상담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은 "범죄와 관련한 상담, 피해자 진술 등을 위해서는 경찰관과 피상담자와의 공감대 형성이 제일 중요한데, 기존 상담실 분위기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상담을 통한 심리적 회복으로 편안한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듬터'는 경기북부 지역맞춤, 지역특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다. 위원회는 시범운영 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지역 맞춤 정책 발굴을 위해 올해 예산(1억 원) 대비 100% 증액된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