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청사. (사진=송세용 기자)>
경기도가 차기 도 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30일 개최된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NH농협은행은 제1금고, 하나은행은 제2금고로 각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9명의 금융 전문가로 구성돼 공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의 신용도, 예금 금리, 도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및 협력 사업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관점에서 심사가 이뤄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경기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진행됐다”며 “선정된 금융기관들과 금고 약정을 체결한 뒤 안정적인 재정 운영과 지역 경제 기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두 은행은 2024년 1월 중 경기도와 금고 약정을 체결한 후, 2024년 4월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4년간 도 금고 업무를 수행한다.
약정 기간 동안 NH농협은행은 제1금고로서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하나은행은 제2금고로서 9개 특별회계와 8개 기금을 각각 관리하게 된다. 도 금고의 주요 업무는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급, 지방세 수납 개선을 위한 정보시스템 운영, 유가증권 출납 및 보관, 지역개발공채 매출·상환 업무, 그리고 지역사회 기여 활동 등을 포함한다.
경기도는 이번 금고 선정에 앞서 현 금고 약정 기간이 2024년 3월 31일에 만료됨에 따라 공개 경쟁을 통해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제1금고에는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이, 제2금고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이 신청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금고 선정 결과는 경기도 재정 운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도민 편의 증진과 지역사회 공헌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현할지, 그리고 경기도와의 협력 방안을 어떻게 구체화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선정된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