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파 속 취약계층에 난방비 긴급 지원…30만 가구 대상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에 1월 한 달 치 난방비 5만 원 현금 지원
재해구호기금 154억 투입…차상위계층 난방비 지원은 이번이 처음
김동연 지사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의 마중물 되길 기대”
2025.01.01 18: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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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사진=송세용 기자)>
경기도가 최근 한파와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0만 8,601가구를 대상으로 1월 한 달 치 난방비 5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경기도의 재해구호기금 154억 3천만 원 전액을 활용해 마련됐으며, 1월 말까지 대상 가구에 현금으로 직접 지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총 34만 7,859가구로, 이 중 기존 난방비 지원을 받고 있는 노인 및 장애인 가구 9만 4,699가구를 제외한 25만 3,160가구가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지원 대상인 노인 및 장애인 가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월 최대 71만 6천 원을 지원받으며,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부담해 매월 5만 원씩 추가 난방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번 긴급 지원은 특히 차상위계층 5만 5,441가구를 대상으로 한 첫 난방비 지원이 포함돼 의미를 더한다. 이 계층은 모자·조손·부자·청소년 한부모 가족과 장애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지원을 통해 한파 속 안정적인 겨울나기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도-시군 긴급 민생안정대책회의에서 나온 건의를 김 지사가 수용하며 실현됐다. 김동연 지사는 “연말연시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이 도민의 일상을 지키고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데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난방비 지원이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과 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생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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