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당대표가 제26차 최고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이 새해 첫 최고위원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보호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6차 최고위원회에서는 용혜인 당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사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보호 방안이 논의됐다.
신지혜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새해를 맞아 수많은 국민들이 무안을 비롯해 전국 합동분향소를 찾아주셨다"고 언급하며, "애도와 위로로 새해를 시작한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유족들께도 잘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참사 발생 3일 만에 이뤄진 유족들의 현장 방문에 대해 언급하며, "참사가 일어난 지 3일이 지나서야 유족이 원했던 현장 방문이 받아들여져 참사 현장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처음 가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한 일부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애도를 전해야 할 때, 유가족을 모욕하며 또 다른 상처를 덧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악성 댓글을 달거나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유가족을 고립시키려 하는 언동이 또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정부 당국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며, 특히 "몰지각한 유튜버들이 수익 등을 바라며 장례식장을 생중계하는 일들도 있어 유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정부에 대해 "유족과 연결된 전담공무원들이 참사 피해자인 유족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하며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기본소득당은 "참사 피해자의 관점에서 피해 수습과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