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본부.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디지털 상하수시설 운영과 재생에너지 활용 하수처리 등 탄소중립 물 관리기술 개발에 나선다.
2일, 도는 이를 위해 2029년까지 총 74억 원을 투입하는 ‘제3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5개년 시행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탄소중립(Net Zero) 선도하는 경기도 물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도내 물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3차 시행계획은 ▲탄소중립 기술 분야 집중 지원 ▲지원체계 고도화 ▲전략적 해외 진출 지원 ▲물산업 전문성 강화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 4대 전략과 15대 단위사업으로 구성됐다.
도는 ‘탄소중립 기술 분야 집중 지원’을 통해 디지털 상하수시설 운영, 재생에너지 활용 하수처리,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후위기 대응 물 재이용 등 미래형 물기술을 선정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원격 계측·감시·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기존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지원체계 고도화’는 물산업 지원체계의 중심인 경기도물산업지원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물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과 경기도형 기업 간 협력 모델 개발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물기업의 기술 혁신과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략적 해외 진출 지원’은 해외 구매자 초청 연수, 현지 조사, 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도내 물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기도는 물산업의 해외 확장을 지원하며,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물산업 전문성 강화 및 네트워크 활성화’는 경기도 물산업 발전 포럼 개최, 권역별 협력 체계 구축, 국제개발협력(ODA)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내 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명규 경기도 상하수과장은 “이번 제3차 시행계획은 경기도 물 관리와 물산업 육성을 위한 명확한 실행 청사진으로, 경기도 물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 복지와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연차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