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새빛민원실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공무원들로 구성된 이 특별 부서는 복잡한 기업 민원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카메라 모듈 외관검사기 분야 선두 기업인 시냅스이미징㈜은 수원 이전을 고려하며 새빛민원실을 방문했다. 베테랑 공무원들은 건축 관련 법규를 상세히 검토하여 기업에 안내했고, 이는 결국 시냅스이미징㈜의 수원 이전 결정으로 이어졌다.
수원시는 이 회사와 지난해 12월 9일 민선 8기 10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빛민원실의 성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산업용 세척기 제조 전문업체 이노크린㈜의 15년 된 상수도 문제를 해결했다. 이 회사는 지하수 사용으로 인한 제품 불량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베테랑 공무원들이 상수도사업소와 협력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노크린㈜의 김정래 대표는 "15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일이 베테랑 공무원과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해결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새빛민원실은 혁신 제품을 개발했지만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드레인필터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베테랑 공무원들은 회사 제품의 시범 적용을 제안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예측하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드레인필터 대표는 "베테랑 공무원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기업과 함께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회사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주셔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출범한 새빛민원실은 수원시 혁신행정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았다. 이 부서는 복잡한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민원인들이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시 관계자는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인들은 언제든지 새빛민원실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