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송세용 기자)>
경기도가 예보된 폭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경기도는 4일 밤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며, 기상 악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새벽 수도권에 대설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지정하고, 도로, 교통, 농업 등 주요 분야를 담당하는 17명이 근무하는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새벽 시간부터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 상황과 도로 적설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제설 인력과 장비를 사전에 전진 배치하고,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여 교통 정체와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설에 대비한 준비는 이미 진행 중이다. 3일 오후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와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제설 작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출근길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설 인력과 장비를 사전에 배치하고 체계적인 상황 관리를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도는 폭설로 인한 도로 결빙이 예상되므로 차량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보행자는 빙판길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