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매입임대주택 1,275호… 시세 40~50% 수준으로 최장 10년 거주 가능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539호… 소득·자산 기준 완화로 중산층도 혜택
6일부터 8일까지 접수… 3월 중 예비입주자 선정, 주거 안정 기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일부터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서민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매입임대주택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매입임대주택은 총 2,814호로,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주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교통 접근성이 좋은 도심 내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시세 대비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로, 직주근접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매입임대주택은 청년 매입임대주택 1,275호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539호로 나뉘며, 수도권 지역에 1,358호, 비수도권 지역에 1,456호가 배정됐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다. 임대료는 시세의 40~50% 수준으로 설정되었으며, 최장 1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특히 학업과 취업으로 인해 이주가 잦은 청년층을 고려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기본 가전제품을 갖춘 상태로 제공된다. 수도권 지역에는 656호, 비수도권 지역에는 619호가 배정되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신생아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소득·자산 수준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신혼·신생아Ⅰ 유형은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을 시세의 3040% 수준으로 임대하며, 최장 2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신혼·신생아Ⅱ 유형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제공하며,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고부터 신혼·신생아Ⅱ 유형의 소득 및 자산 기준이 완화되어 중산층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의 접근성이 더욱 확대됐다.

기존 소득 기준이 100%(맞벌이 120%)에서 130%(맞벌이 200%)로 상향되었으며, 자산 기준도 3억 4,500만 원에서 3억 6,200만 원으로 확대됐다.

청약 신청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LH 청약플러스 웹사이트(apply.lh.or.kr)에서 진행되며, 서류심사 대상자는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소득·자산 검증을 거쳐 3월 중 최종 예비입주자를 선정한다.

LH는 이번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중산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에 대한 주거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가적인 정보는 LH 콜센터(1600-100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