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하남시청 본관 대회의실에 방문해 이현재 하남시장의 2025년 시정 방향 및 주요과제 발표에 참석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현재 하남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5년 시정 방향과 주요 과제를 발표하며, 교통, 경제,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남시의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6일, 이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며, 하남시를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하남시가 행정안전부의 민원 행정 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이 성과가 공직자들의 헌신과 시민들의 협력, 그리고 하남시의 민원 행정 체계 개선 노력의 결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하남시가 수도권에서 살기 좋은 도시 4위로 선정된 점도 하남시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로 평가했다.
교통 분야는 지난해 많은 성과를 낸 주요 과제로, 특히 수석대교 문제는 6년 이상 논의되던 현안을 해결하며 미사강변 신도시를 관통하지 않고 88도로와 연결되도록 최종 확정했다.
또한, 9호선 미사역 급행 운행 계획 확정과 3호선 만남의 광장역 위치 조정도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이 시장은 9호선 급행 운행이 미사강변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크게 완화할 것이며, 3호선 만남의 광장역 조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TX-D 노선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과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도 올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삼으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롯데 보바스병원의 개원과 BC카드 R&D센터 착공, 성은에드피아의 첨단 제조 시설 착공 등 유망 기업 유치 성과를 공유하며, 올해는 교산신도시 내 자족시설 용지에 유망 기업을 유치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의 2025년 시정 방향 및 주요과제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특히 미군부대 캠프콜번 부지에 대해 21개 기업의 참여 의향서를 확보했으며, 올해 하반기 공모 절차를 통해 SPC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기업 유치가 세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하남시의 재정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예고했다.
도시 인프라 확충도 중점 과제로 꼽혔다. 이 시장은 원도심 전선 지중화 1단계 사업은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덕풍·감일 멀티스포츠센터와 미사3동 행정복지센터 등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세대별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 교통카드 지원, 보훈 명예수당 인상 등 세대별 특화 정책을 통해 시민 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어르신 이동권 보장을 위해 경제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연간 16만 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조례 개정을 통해 실행할 예정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K-스타월드 공모 절차를 하반기 중 마무리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하남시가 문화와 복지에서 앞서가는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유치와 자족 기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남시는 경제력이 약한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기업 유치를 통해 세수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교산신도시 자족시설 유치를 포함한 경제 기반 확충 계획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2025년 하남시의 시정 목표를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는 것으로 설정하며, 이를 위해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과 시민 편의 증진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