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영도 공중진화대원의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은 설악산에서 산악인명 구조 중 순직한 故 이영도(32) 공중진화대원의 안장식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숙히 거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및 공무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장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로 시작되어 약력 보고, 헌화·분향,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故 이영도 공중진화대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故 이영도 대원은 2020년 2월 동부지방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2022년 울진·삼척·강릉·동해 등 대형 산불 진화 활동에 참여하여 산림청장상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22년 11월부터 산림항공본부 강릉산림항공관리소에서 공중진화대원으로 근무하며, 2023년 강릉 대형산불을 포함한 9건의 산불 진화 현장에서 헌신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산림항공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3일, 故 이영도 대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 수렴동 계곡 인근에서 산악인명 구조 작업 중 헬기에서 추락하며 순직하게 되었다. 그의 희생은 많은 동료들에게 깊은 감동과 존경을 받으며, 산림청과 공중진화대원들은 그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故 이영도 대원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의 공공안전과 자연보호를 위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