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송세용 기자)>
경기도와 경인지방우정청은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도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할인이 적용되며, 다문화가족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 계획도 마련 중이다.
할인 대상은 외국인등록증에 ‘국민의 배우자’ 또는 체류자격 F-6-1, F-6-2, F-6-3으로 명시된 사람,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른 결혼이민자 또는 귀화 허가를 증빙할 수 있는 사람, 국적 취득자의 경우 주민등록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으로 확인이 가능한 사람이다.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은 기본 10% 할인되며, 인터넷우체국(epost.go.kr)을 통한 간편 사전접수 시 추가로 3%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경기도 내 모든 우체국에서 제공되며, 상업적 목적으로 대량 발송하는 경우는 제한된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준비해 본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간단히 가능하며, 상세한 정보는 우체국 누리집과 고객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경기도의 다문화가족은 약 35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만 5천여 명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약 3천 건의 국제특송이 할인 혜택을 받았으며, 건당 평균 약 6,600원, 총 1,900만 원 상당의 요금이 지원됐다.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다문화가족 삶의 질을 높이는 모범 사례”라며 “다문화가족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사회적 통합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향후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경인지방우정청과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