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더드림 재생 사업계획도.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주요 정책인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민 공동체가 주도하는 도시재생 모델이다.
의정부동은 한때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상권이었으나, 유통환경 변화와 대형유통업체 진출로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재생사업은 이러한 전통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도의 접근을 시도한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원도심 골목상권 브랜드 개발, 레시피 개발 및 창업 지원, 전통시장 연계 전처리 서비스 시범사업, 보행환경 개선 등이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자원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방치된 지역 내 선별검사소를 리모델링하여 공유팩토리로 조성하고, 창업 인큐베이팅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에서 원재료를 공동구매한 후 소포장 및 배달까지 이어지는 전처리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골목상권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안성현 경기도 재생기획팀장은 "의정부동은 경기 북부의 상징적인 전통상권 지역으로 주민과 상인의 창의적인 사업을 통해 상권 회복은 물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전통시장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미 도내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71곳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포함해 총 91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도는 주민과 상인이 중심이 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실험사업과 청년층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원도심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