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사무실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8일, 발표된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김 지사의 잦은 중앙정치 행보로 인해 경기도정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에는 없다"며 도지사가 중앙 정치 무대 진출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기간 중 김 지사가 도의회의 요청과 협조에 무관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꼐 도의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도지사의 방관적 태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집행부의 미흡한 자료 제출과 불성실한 답변이 이어지면서 도정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동연 지사가 1년 내내 교부금을 미루다 12월 30일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배분 메시지를 보냈다"며, 도정을 비판한 의원들에게는 최소 금액만 배분하는 등 '치졸함의 극치'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김 지사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에도 김동연은 없다"며 민주당 내부에서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 강조했던 "경제에 이념논쟁과 정쟁이 들어가선 안 된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현재는 정쟁에 몰두하며 경기도 경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에게 경기도지사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끝으로 "경기도지사라는 직함을 가진 이상 도정과 도민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민을 위한 도정 정상화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