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전경.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 공급 확대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2025년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 호 이상 매입을 목표로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조치로, 민간 부문 공급 공백을 보완하고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LH는 수도권 지역에서 매입목표 39,492호 중 87%에 해당하는 34,301호의 주택을 매입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성과를 냈다. 올해는 매입임대 전담 조직인 ‘매입임대사업처’를 신설하고, 수도권 지역본부에 매입 품질관리팀과 조기착공지원팀을 편제해 원스톱 매입·착공·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LH는 전담 인력을 지난해 228명에서 올해 272명까지 증원해 매입임대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공사비 연동형 방식을 수도권 50호 이상 주택으로 확대 적용해 민간 사업자의 공사비 원가를 매입 가격에 적정히 반영하도록 했다.
사업자 참여 확대를 위해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를 기존 연 2회에서 연중 수시 접수로 전환하고, 동일 사업자의 연간 매입 건수 제한도 폐지했다.
특화형 매입임대는 민간 사업자가 특정 입주자를 대상으로 주택 운영 테마를 자유롭게 계획하고, 입주자 선발과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한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한다.
LH는 非아파트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시공 기준을 마련하고, 표준 설계 평면을 제시해 설계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건축물 규모별 적정 공사 기간을 설정해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 또한, 외부 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주택 품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년 신축 매입임대 공고문은 LH청약플러스(www.apply.lh.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지역본부 방문 상담과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 직무대행은 “매입임대 목표 달성에 주력해 민간 부문의 주택 공급 공백을 보완하고,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민간 사업자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공급 조기화와 품질 관리를 강화해 매입임대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