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의 희망 교외선…“19년 만에 다시 달린다”

의정부에서 대곡까지, 경기 북부 도민의 교통 불편 해소
국비·지방비 549억 원 투입, 교외선 재개로 인프라 강화
할인 행사부터 하루패스까지, 도민 위한 실질적 혜택 마련

2025.01.10 10:44 입력 조회 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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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보도자료_교외선+운행재개.jpg


경기도는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1월 11일부터 19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외선은 1963년 개통된 후 경기 북부 지역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하지만 운영 효율성과 경제적 적자 문제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재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과 협력해 교외선 재개를 추진했다. 교외선은 의정부역에서 송추, 장흥, 일영, 원릉을 거쳐 고양시 대곡역까지 연결된다. 총 30.5km 구간이다. 이동 시간은 약 50분이 걸린다.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오후 7시 29분에 출발한다. 개통 초기에는 하루 왕복 8회 운행된다. 이후 수요를 고려해 운행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 운행 재개를 위해 국비 497억 원과 지방비 52억 원이 투입됐다. 차량 개량과 청원 건널목 정비가 주요 사업이었다. 차량 안전 진단을 위해 약 8억 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운영비는 각 시가 운행 현황과 수익을 기준으로 부담한다.

 

교외선에는 의정부, 송추, 장흥, 일영, 원릉, 대곡 등 6개의 역이 있다. 이 중 송추, 장흥, 원릉은 무인역사로 운영된다. 승차권은 코레일톡 앱과 레츠코레일 웹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대곡, 일영, 의정부역에서는 자동발매기를 이용할 수 있다. 무인역사에서는 차내 발권이 이루어진다.

 

교외선 활성화를 위한 할인 정책도 마련됐다. 1월 11일부터 31일까지 운임은 기존 2,6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된다. 2월 3일부터는 하루 동안 교외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외하루패스’가 4,000원에 판매된다. 이는 교외선 이용률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은 단순한 철도가 아니다. 경기 북부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초기에는 왕복 8회로 운행되지만,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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