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조기 개통부터 주민 의견 수렴까지, 하남시 새해 소통 행보
이현재 하남시장, 네 번째 ‘주민과의 대화’…미사2동 주민 목소리 직접 청취
지하철 9호선 연장 가속화·교통사고 개선 등 주민 현안 해결 약속
복지시설 확충·도시브랜드 강화…하남시, 지속 가능한 발전 모색
2025.01.13 07: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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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이 주민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효진 시민기자)>
하남시는 2025년 새해를 맞아 각 동별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025년 새해를 맞아 네 번째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했다.
11일, 대화는 주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이 시장은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이 시장은 “지하철 9호선을 한시라도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시기를 당초 목표 연도인 2031년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 노선)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이 본격화됐다.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시 왕숙신도시, 진접2지구를 연결하는 총 8개 정거장이 포함되며, 약 2조 8,24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기본계획 변경으로 일반열차의 회차 지점이 기존 ‘고덕강일1지구역’에서 ‘신미사역’으로 연장되었다. 이 시장은 “강동구와 협력하며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 기관을 설득한 결과”라며, “앞으로 일반열차와 급행열차가 함께 운행되도록 열차 운행 계획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주민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김효진 시민기자)>
주민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선동IC는 최근 3년간 15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개선을 요구한 지점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생태다리 경관조명을 설치하겠다”며, “조명 설치로 야간 교통 안전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2와 R3지구의 어린이집과 경로당 부족 문제는 주민들의 큰 관심사였다. 한 주민은 “아이들을 맡길 곳이 부족해 불편하다”며 시설 확충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유아, 청소년, 노인층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시설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답변했다.
근린상가 주변의 무단투기 문제에 대한 민원도 나왔다. 주민들은 “담배꽁초가 길거리에 쌓여 있어 보기 흉하다”며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상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무단투기 방지 교육을 시행하고, 주민들과 함께 청소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관문 디자인 개선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서울에서 하남으로 들어오는 첫인상이 중요하다”며 도시 브랜드 강화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관문 디자인을 개선해 하남시의 가치를 높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현재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은 시정 운영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살기 좋은 하남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이달 말까지 각 동별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대화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제기하고, 시장이 이를 즉각적으로 답변하면서 실질적인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새해 첫걸음을 뗀 하남시의 행보가 주민들의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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