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이 신년 기자회를 열고, 출입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광주시가 2025년을 기점으로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13일, 방세환 광주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방 시장은 "광주를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과 시민 편의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로 제20회 WASBE(세계 관악 페스티벌) 개최와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꼽았다. 방 시장은 "WASBE는 광주가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으며, 경제 유발 효과도 122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와 관련해 "40만 시민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로, 대회 개최 시 9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방 시장은 "광주역세권 개발 사업과 종합교통대책 수립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공모 사업을 통해 국·도비 1330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방세환 광주시장이 신년 기자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2025년 주요 과제로는 친환경 정책 강화,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가 제시됐다. 광주시는 58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건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방 시장은 "이 시설은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찌꺼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전력과 온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설계 용역을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시는 경강선 연장, GTX-D 노선 광주 경유, 수서광주선 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추진 중이다. 방 시장은 "대중교통 체계를 강화해 시민 이동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는 광주역세권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방 시장은 "2천 석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종합병원, 쇼핑몰 등을 유치해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약 9천 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광주가 수도권의 중심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환경과 경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광주의 비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