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초 수원시 신년브리핑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시민 체감, 수원 대전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가 2025년을 맞아 시민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돌봄, 주거, 환경,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민 밀착형 정책과 공공 혁신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 생활 속 변화를 중심으로 수원의 대전환을 살펴본다. <편집자>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돌봄도시’
<지난해 5월 수원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가장의 달을 맞아 특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의 생활 대전환은 돌봄에서 시작된다. 돌봄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복지 제도를 대폭 강화한다.
‘수원새빛돌봄’은 기존보다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정비됐다.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75% 이하에서 150% 이하로 확대되고, 지원금도 연간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됐다. 단, 중위소득 120~150% 구간의 시민은 서비스 비용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
올해는 지역사회 돌봄공동체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정책도 강화된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민관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정책 지원을 체계화한다.
세대별 맞춤형 복지도 한층 다양해진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육아지원센터 기능 강화로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청소년에게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노인에게는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AI 치매관리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안정된 주거, 지속가능한 환경
<이재준 시장과 관계자들이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새빛청년존 1호 입주기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주거실태조사와 위기 대상자 전수조사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새빛청년존’과 같은 청년 공공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 안정을 돕는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수원휴먼주택, 시설 퇴소 청년을 위한 셰어하우스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은 더 많은 공동주택단지가 참여하도록 확대된다. 미세먼지 저감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확충도 지속된다.
문화와 즐거움이 넘치는 도시
<지난해 10월 제61회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의 본행렬. (사진=수원시)>
수원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한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며,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만석거 새빛축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화성행궁 야간개장’ 등이 대표적이다. 연등축제, 재즈페스티벌 등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축제도 계획되어 있다.
체육 분야에서는 생활밀착형 시설 확충과 대회 개최를 통해 시민의 건강한 여가를 지원한다. 도시공원은 시민 참여로 조성하며, 녹색 생활공간을 확대해 정원문화도시로 발돋움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 혁신
<지난해 7월 과밀억제권역 국회토론회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소통 행정을 이어간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위한 자치단체 협력을 강화하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통 플랫폼인 ‘새빛톡톡’은 10만 명의 시민이 활용 중이며,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복잡한 민원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개선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의 대전환은 모든 정책이 시민을 중심으로 설계된 결과물”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년 수원은 생활, 환경, 문화 전반에서 전환점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통해 수원이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