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송세용 기자)>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민간기업 공모를 4월 초에 시작한다고21일 밝혔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제 후, 사업 재착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아레나 시설 재건축을 빠르면 2025년 연내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CJ라이브시티로부터 상업용지를 반환받고, 공사 중단된 아레나 건축구조물도 기부채납받아 사업 추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 부지사는 "민간기업 공모를 통해 아레나를 건설하고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공모 조건을 최대한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용적률과 건폐율 상향, 구조물 장기 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는 고양시와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K-컬처밸리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예비용역을 통해 아레나 건립 방안과 사업 추진 방식을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 부지사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K-컬처밸리 사업은 9만 2천 평 규모의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경기도와 GH는 T2부지 4만 8천 평을 우선적으로 건립하고 민간기업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pop 공연장 부족 문제와 관련하여 아레나 시설 건립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레나 건립을 통해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4만 4천 평 부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은 올해 안에 수립되어 GH 주관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의회와 도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K-컬처밸리 비전과 전략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약 6천억 원 규모의 도유자산을 GH에 현물 출자해 사업의 재정적 기반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조례 및 고양시 조례 제정을 통해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와 고양시는 K-컬처밸리를 세계적인 문화 허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K-컬처밸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레나 건축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