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엘 고어 前미국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 참석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휴머노믹스’)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세계무대에 소개했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세계 각국의 국가 정상, 경제 리더, 국제기구 수장 등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올해도 130여 개국에서 약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김 지사는 17일 다보스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린 ‘EMERGING TECHNOLOGIES’ 세션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지방정부로 삼성, SK하이닉스, LG 등 세계적 기업들이 위치한 첨단 산업의 중심지"라며, "기술 혁신이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가 추진 중인 ‘휴머노믹스’를 통해 "사람 중심의 새로운 성장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와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이미 1,415만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하며, 사람 중심 경제의 철학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첨단 기술을 사람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국을 신설하고, AI 기본 조례를 제정하여 교통 수요 예측, 발달 장애인 및 노인 돌봄 등의 공공 서비스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AI 기술 활용은 경기도의 공공 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김 지사는 "공공 부문만으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며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혁신 기업들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판교에 입주한 ▲오후두시랩(탄소 회계 표준을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리벨리온스(AI 기반 반도체 기업) ▲캥스터스(휠체어 제작 스타트업) 등 3개 기업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기술 혁신만으로는 인류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글로벌 협력과 지역 협력, 그리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협력이 경기도와 판교의 혁신가들에 의해 현실로 구현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에서 자신의 소개 페이지가 제공되는 등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의 비전을 밝혔다. 포럼은 김 지사의 공직 경험과 경기도의 경제 전략을 바탕으로 그를 "경기도의 경제와 기술 혁신을 이끄는 주요 리더"로 소개하며, 반도체, IT, 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에서 경기도의 입지를 활용해 이를 혁신과 기회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한 경기도가 추진 중인 K-컬처밸리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의 미래 산업을 대표할 중요한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 사업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판교의 혁신가들이 이룬 성과는 글로벌 경제와 사회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을 통해 문화, 기술, 산업의 융합을 촉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문화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