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과 양주시 관계자들이 (가칭)경기미래체육고등학교 설립에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경기 북부 지역에 특성화된 체육고등학교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동계와 하계 종목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미래 체육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21일 경기도교육청 김금숙 융합교육국장과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가칭)경기미래체육고등학교(이하 경기미래체고) 설립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미래체고는 동계종목, 스포츠마케팅, 스포츠산업, 스포츠외교 등 다양한 체육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기관이 될 전망이다. 이 학교는 그동안 공교육에서 제공하기 어려웠던 폭넓은 체육 분야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30년 경기미래체고 개교를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부터 정책연구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주시가 추진 중인 국제빙상경기장 유치와 관련한 대안도 논의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양주시의 국제빙상경기장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체육고등학교를 북부지역에 설립할 방침이다. 양주시는 동계종목 체육시설을 확보해 학생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금숙 융합교육국장은 "경기미래체육고등학교 부지 제공에 힘써 주시는 양주시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도교육청은 종목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균형 있는 체육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미래체고 설립 추진은 경기도교육청이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성화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