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신분당선의 요금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국회의원(경기 용인시병)이 주최하는 이 토론회는 24일 오후 3시 용인시 수지농협동천지점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신분당선의 높은 요금으로 인한 이용자 부담을 완화하고, 구간별 운임제도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승찬 의원은 "수지구민에게 큰 부담이 되는 수도권 최고 수준 요금인 신분당선 요금 체계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는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진희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경기연구원의 전문가들과 용인서부 녹색어머니연합회 고문 등이 참여해 개선책을 논의한다.
부 의원은 현행 요금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광교에서 정자까지 일곱 정거장을 가든, 수지구청에서 동천까지 한 정거장을 가든, 똑같이 별도운임을 징수하는 건 누가 봐도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토론회가 "수지구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합리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이언주 최고위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이 서면 축사를 보내 지지를 표명했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전철의 과도한 운임은 공공재로서의 의의를 저하시키는 요소"라며, 민자 철도의 합리적 요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신분당선 요금체계 문제가 "단순 비용 문제를 넘어, 대중교통의 공공성과 형평성, 나아가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 발전이라는 더 큰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져 국민의 부담을 덜고 교통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