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시정 방향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02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통망 확장, 첨단 산업 육성, 고령화 사회 대비 복지 향상 등 남양주의 미래를 위한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21일, 주 시장은 회견을 통해 남양주를 100만 메가시티로 성장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며, 각 분야에서의 비전을 밝혔다. 특히, 교통망 확장을 통한 교통 허브 도시 남양주 건설 목표를 분명히 했다.
주광덕 시장은 "경춘선과 수인 분당선 직결 사업, 국도 및 도로망 확장 등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남양주가 수도권 동북부와 강남을 잇는 교통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GTX B 노선 사업과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도 중요한 교통 혁신 사업으로 언급됐다.
주 시장은 왕숙 신도시와 첨단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남양주를 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AI 클라우드, 반도체, 팹리스 산업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유치하여 자족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산업 생태계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소개됐다. 주 시장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급증하는 남양주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 공공의료원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공의료원의 개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올해 남양주시의 시정방향을 전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주 시장은 노인복지관과 장애인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센터와 여성 창업 지원 플랫폼을 통해 청년 및 여성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남양주는 균형 잡힌 복지를 구현하고, 자립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광덕 시장은 정약용 선생의 철학을 기리기 위한 정약용 브랜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약용 공원과 도서관 등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수변 문화 공간과 테마 정원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문화·휴양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일보 기자가 주광덕 남양주시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자들이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추진 현황과 계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주 시장은 "현재 그린벨트로 지정된 지역은 개발이 제한되어 있지만, 남양주 지역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왕숙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계획을 진행하면서,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중앙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우리는 이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시기의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나?”라는 추가 질문에 주 시장은 "이번 해제와 관련된 정책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중앙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최적의 시점을 정할 계획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가 100만 메가시티로 성장할 가능성을 강조하며, 산업 발전, 교통 혁신, 복지 향상 등을 통해 남양주가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상상 더 이상의 남양주”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남양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