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1년…민원·교통사고 줄고 정시성 향상

버스 민원 27%·교통사고 32% 감소…운행준수율 99%로 높아져
저상버스 비율 49%로 확대…차량 평균 차령도 낮아져
2027년까지 도내 모든 시내버스로 공공관리제 확대 추진

2025.02.24 07:42 입력 조회 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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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민원과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하고 버스 운행의 정시성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공관리제를 시행한 시내버스 315개 노선, 2,142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 노선을 3년마다 평가해 갱신 여부를 결정하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로 도입됐다.

 

도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된 시내버스 관련 민원 건수가 2023년 1,895건에서 2024년 1,392건으로 27% 줄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건수 역시 같은 기간 404건에서 342건으로 15% 감소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2023년 1,070건에서 2024년 732건으로 32% 크게 감소했다.

 

버스의 정시성 또한 향상됐다. 운행횟수 준수율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99%로 11%p 높아졌고, 막차 시간 준수율도 84%에서 89%로 5%p 상승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보급률은 36%에서 49%로 증가했고, 차량 평균 차령은 6.0년에서 5.7년으로 낮아져 노후 차량 문제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도는 현재 339개 노선 2,255대를 공공관리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도내 전체 시내버스(1,649개 노선, 6,187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미흡 사항에 대한 개선책을 포함해 재정절감, 서비스 개선, 노선개편 등을 중심으로 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공공관리제 시행 이후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며 "운송비용 절감 방안과 공공성 확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ㅁ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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