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하남시 평생교육원, 전 세대가 배우는 도시 구축…“영어도서관부터 AI까지”

영어에 대한 긍정적 경험부터… 도서관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첫걸음
시민이 설계한 도서관… 공간과 운영 모두 시민 의견 반영
디지털 소외 없는 학습도시…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 기회 확대

2025.03.21 11:26 입력 조회 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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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사진=송세용 기자)>


하남시가 교육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가칭)하남시어린이도서관 건립을 비롯해 디지털 교육, 미래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학습 지원까지 전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는 교육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서관을 통한 영어 노출 환경 조성과 글로벌 감각 확장은 물론, 과학기술 시대에 걸맞은 코딩·AI 교육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장애인, 고령층을 위한 평생교육 접근성까지 함께 고려한 정책은 하남 평생교육원 교육행정에 지속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평생원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주요 정책 방향과 철학을 들어봤다. <편집자>


 


Q. (가칭)하남시어린이도서관은 영어 특화 도서관으로 알려졌다. 영어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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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하남시어린이도서관 조감도. (사진=하남시)>


어린이들이 영어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흥미로운 영어책을 많이 읽고, 놀이처럼 언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서 다양한 문화와 의사소통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미래의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영어 특화 방향성과 관련해 어떤 콘텐츠나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나?



난이도와 주제별로 세분화된 영어 도서를 확보할 예정이다. 도서 비치 외에도 주말 어린이 영어 그림책 낭독 프로그램, 원어민 강사와의 영어 체험 클래스, 소규모 회화 워크숍 등을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영어를 실생활 언어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며,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영어 진로특강 시리즈도 구상하고 있다.

 


Q. 도서관 건립 과정에 시민 의견이 실제로 얼마나 반영됐는지 궁금하다.



2022년 온라인 설문조사와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특히 주차공간 추가 확보와 카페 공간 마련 요구가 많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Q. 단순 공간 구성 외에 운영 측면에서 반영된 시민 의견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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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이 주민설명회에서 (가칭)하남시어린이도서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권역별 시민들이 고르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향후 운영 계획 수립 시 분산형 서비스 제공을 고려하고 있으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Q. 시니어 세대를 위한 디지털 교육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수준별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초반’, ‘키오스크 사용법’, ‘디지털 민원처리’ 등의 과정을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게 했다.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키오스크나 스마트 기기를 직접 다루도록 하여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Q. 장애인이나 고령층 등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학습 접근성 강화 방안은?



고령층을 위한 문해교육은 평생학습관과 관내 문해교육기관이 함께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화전 출품과 발표 활동으로 학습 의욕도 고취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평생학습도시 지정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해, 인지기능 회복, 자기표현력 향상, 일상생활 능력 강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Q. 청년층을 위한 AI·코딩·4차 산업혁명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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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SEPA 연구실과 협력해 과학특강을 총 9회 운영했다. 메타버스 체험, AI 원리 이해, 프로그래밍 기초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반으로 편성했다. 하반기에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특강을 통해 AI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진행했다.

 

 


Q. 하남시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배움은 연령과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 누구나 학습의 기회를 누려야 하며, 하남시는 그 기회를 넓히는 데 집중해왔다. 정보와 기술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시민 모두가 뒤처지지 않도록, 하남시는 앞으로도 전 세대를 위한 배움의 도시로 계속 진화할 것이다.

[동부권취재본부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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