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충청남도, ‘베이밸리 상생협력’ 본격화…13개 사업 추진

교통·물류부터 탄소중립·일자리까지…13개 공동사업 확정
평택·당진, 수소 생산·공급의 국가 허브로 육성 추진
GTX·서해선 연계와 마리나 관광지 개발…서해안 균형발전 기대

2025.03.23 09:05 입력 조회 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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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청정호. (사진=경기도)>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평택호·아산호 일대에서 ‘베이밸리 상생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교통·물류, 탄소중립, 해양관광, 일자리 등 4개 분야에서 총 13개 사업을 전개하며, 수도권과 충청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1일, 경기도와 충청남도는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베이밸리 상생협력사업 공동보고회’를 열고, 양 지자체가 실무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 협력사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양 도 실·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 추진되는 13개 협력사업은 ▲베이밸리 순환철도망 구축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GTX-C 노선 경기-충남 연장 ▲제2서해대교 건설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중부권 수소공급 허브 조성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 ▲미래차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 ▲마리나 관광거점 기반 조성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 및 이벤트 개최 ▲베이밸리 투어패스 개발 ▲해양쓰레기 공동관리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다.

 

특히,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중부권 수소공급 허브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평택시 포승읍에는 하루 15톤 규모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생산기지를 조성하며, 포승읍과 당진시 송산면 일대에는 수소도시 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반의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해 평택·당진을 대한민국 수소경제 핵심지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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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늘푸른충남호 (사진=경기도)>


이와 함께 해양관광 특화사업도 병행된다. 마리나 관광거점 조성과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 베이밸리 투어패스 운영을 통해 도민들에게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베이밸리 순환철도망’ 구축,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잇는 연결선 설치, GTX-C 노선의 충남 연장, 제2서해대교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사업은 경기도가 발표한 ‘서부권 SOC 대개발’과 연계 시, 서해안권 교통망 전반의 혁신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양 도는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행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와 충남의 인적·물적 자산은 국가 균형발전의 밑거름이자 새로운 성장의 축이 될 것”이라며 “양 도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뤄가자”고 말했다.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아산만 일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접경지이자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베이밸리 건설 사업에 충남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밸리 권역은 경기도 화성·안산·평택·시흥·안성과 충청남도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등으로 구성되며, 인구 428만 명, 기업 32만 개, 대학 37개교가 밀집해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50조 원에 달한다.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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