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주 롯데의료재단 이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윤연중 하남보바스 병원장(왼쪽에서 첫 번째),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보바스병원 개원식에서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의료재단)>

 

경기도 하남시에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갖춘 ‘하남 보바스병원’이 공식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롯데의료재단(이사장 김천주)이 설립한 이 병원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이후 약 3개월간의 안정적인 운영을 거쳐, 지난 20일 성대한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하남시 주요 기관장과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 언론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병원의 출발을 축하했다. 윤연중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남 보바스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제공하며, 국내 재활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하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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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재활 병원으로 구축… 지하 3층~지상 10층, 총 7,500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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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스핏. (사진=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은 연면적 약 7,500평, 지하 3층~지상 10층의 대규모 공간에 총 242병상을 갖추고 운영 중이다. 병상은 성인 202병상, 소아 40병상(낮병동 24병상 포함)으로 구성되며,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에 최적화된 진료 환경을 갖췄다.

 

진료과는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래진료센터를 포함해 성인재활센터, 어린이재활센터, 건강증진센터가 함께 운영된다. 간병 형태는 개인 간병, 공동 간병, 간호간병통합서비스(추후 운영 예정)로 다양화됐다. 병원 내에는 179대 규모의 넓은 주차장, 카페, 편의점, 구내 식당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장기 입원 환자와 보호자를 배려했다.

 

특히 병동과 치료실을 같은 층에 배치하는 등 환자 동선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으며, 병실에서는 자연 채광과 치유 환경을 제공하는 ‘중앙정원(중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치료 과정에서도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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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아 재활 전문화… 로봇·수중치료 등 첨단 치료 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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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치료실. (사진=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은 기존 보바스기념병원의 의료 철학과 노하우를 계승해 ‘재활치료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중추신경 손상, 골절 재활 등 다양한 성인 재활 분야를 포괄하며, 회복기 재활 환자까지 수용 가능하도록 했다.

 

어린이재활센터는 뇌성마비, 유전질환에 의한 발달지연, 자폐스펙트럼, 언어발달지연 등을 집중 치료하며, 뉴튼 3D박스 등 최신 장비와 놀이형 치료실을 도입해 치료 효과를 높였다. 각 치료 과정에는 감각·언어·인지·ADL치료뿐 아니라 슬링치료, 특수평가, 로봇재활, 수중치료까지 포함돼 있어 국내 최상위권 재활 의료를 구현했다.

 

진단부터 치료, 회복까지의 모든 과정은 첨단 평가 시스템으로 관리되며, 치료팀은 전문의, 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심리상담사 등이 구성한 ‘원팀(One-Team)’ 방식으로 협력 진료를 제공한다. 이는 환자 중심의 통합적 치료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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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공헌사업 본격화… “의료 사각 해소와 건강 주치의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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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실병동. (사진=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에 밀착된 공공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 강좌, 공개 상담, 생활 속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무료 건강 검진과 진료도 실시한다.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병원은 로봇재활치료기를 활용한 게임형 치료 세션을 운영하며, 환자 참여를 유도하는 놀이형 공간도 마련했다. 더불어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생일 파티, 특화 이벤트 등은 입원 환자들의 정서적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