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양평군, 반려동물 복지와 농촌 활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반려동물 정책 강화로 생명존중 실현… 계절근로자 확대해 농가 인력난 해소
올해 동물복지 14개 사업 추진… ‘품’ 유기동물센터 통한 입양·돌봄 병행
계절근로자 역대 최대 230명 입국… 외국인 인력 유치로 430% 농가 확대

2025.03.24 11:59 입력 조회 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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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동물복지 정책을 한층 강화하며 생명존중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기동물 구조와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중성화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며, ‘공존’의 가치를 행정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유치를 확대하며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도 나섰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 3년 만에 430% 이상 농가가 증가했고, 연계 지원정책도 함께 추진되며 농민들의 체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양평군은 생명존중과 경제 활력을 동시에 꾀하며, 반려동물 친화도시와 지속 가능한 농촌 실현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양평군의 두 축 정책이 어떤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복지 정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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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해 10월 19일 반려동물 교육문화 행사에서 반려견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양평군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양평군’을 비전으로, 유기·유실동물 구조, 입양 활성화, 반려문화 확산 등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

 

군은 구조보호 전담인력을 통해 지난해 500마리 이상의 동물을 구조했고, 이 중 35.7%는 새 가족을 찾거나 원래 보호자에게 인도됐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5년 새 4배 이상 증가해 2023년에는 2,155건을 기록했다.

 

직영 유기동물센터 ‘품’을 중심으로 입양·사후관리와 자원봉사 프로그램, 문화캠페인도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총 14개 반려동물 지원 사업에 6억5천만 원의 군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양평군은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소를 모집하고, 오는 4월 용문산 산나물축제에서는 ‘펫존’과 펫트레킹·운동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계절근로자 230명… 일손 부족 농가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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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2023년 직접 캄보디아를 방문해 인력 협정을 체결했고, 같은 해 35명의 계절근로자가 처음 양평에 입국했다.

 

농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양평군은 올해 상반기에만 185명을 배치했고, 연말까지 총 230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수혜 농가는 2021년 15곳에서 올해 69곳으로 약 430% 증가했다.

 

군은 ▲항공비 지원 ▲문화행사 ▲등록비 지원 ▲통역매니저 배치 등으로 근로자 복지 향상과 농가의 부담을 동시에 덜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친환경 농업과 인력난이라는 두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농촌 운영의 모델이 되고 있다.

 


생명존중과 지속가능한 농정,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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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농촌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농가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양평군은 생명존중을 기반으로 한 동물복지 실현과 지속가능한 농촌 활성화를 병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 문화교실 운영, 계절근로자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환경을 만들고, 인력난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호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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