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수원 행궁동, 감성 여행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실감형 미션 콘텐츠로 걷는 역사 여행
팔달산 별빛산책과 공방골목이 주는 감성 체험
사랑채 쉼터와 굿즈로 완성하는 여행의 마지막

2025.03.25 11:08 입력 조회 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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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관광객들이 북부권역 여행자라운지인 화홍사랑채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 행궁동이 단순한 핫플레이스를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관광 브랜드 ‘요새 화성, 요즘 행궁’을 통해, 마을 전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냈다.

 

ICT 기반의 미션 콘텐츠부터 골목길 산책,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쉼터와 여행 기념품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행궁동 여행을 살펴본다.<편집자>

 


수원역부터 행궁동까지, 실감 콘텐츠로 푸는 역사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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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ICT 기술을 활용한 투어 콘텐츠 ‘수원역’ 게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행궁동 여행은 수원역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원시는 지역 관광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ICT 실감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션형 콘텐츠 ‘수원역’을 제작했다. 참여자는 앱을 통해 야외 추리 미션을 수행하며 수원의 근현대사를 체험하게 된다.

 

총 5화로 구성된 ‘수원역’ 콘텐츠는 수원역 대합실에서 시작해 구 도청사, 향교, 가족여성회관, 수원교회, 공방거리 등을 거쳐 화성행궁에 이르는 여정을 담는다. 증강현실(AR)과 영상, 음향 장치가 결합된 설치물은 오감형 콘텐츠로 작동하며, 오래된 전화기나 금고 등은 현장감을 더한다.

 

각 회차는 1시간 내외 소요되며, 1회/2·3회/4·5회로 나누어 여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앱 ‘수원화성의 비밀’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원하는 시점에 시작할 수 있고, 패키지 구매 시에는 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5월 이후 약 7,500여 팀이 참여하며 관광 콘텐츠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공방거리 골목과 팔달산 데크길이 선물하는 감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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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산 회주도로에서 서장대까지 연결하는 숲속 별빛산책로에 조명이 켜진 모습. (사진=수원시)>

 

행궁광장을 지나면, 카페와 맛집으로 가득한 행리단길과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공방거리와 언덕마을 골목이 펼쳐진다. 이 지역은 최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되며 감성 여행 코스로 부상 중이다.

 

오래된 학교 벽면, 주택가 차고 문 등에 그려진 ‘요새 화성, 요즘 행궁’ 디자인의 숨은 그림은 여행자들의 눈길을 끌고, 네 곳에 조성된 손바닥정원은 골목 탐험의 재미를 더한다.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온 예술가들의 사진과 현판이 가게마다 부착돼 있어 지역 고유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팔달산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은 언덕마을과 회주도로를 직접 연결한다. 돌아가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길은 수원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포인트다. 별빛산책로로 연결되는 숲길은 밤이면 조명이 켜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길 끝의 서장대에 이르면 정조대왕이 훈련을 지켜보던 연무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사랑채에서 쉬고, 굿즈로 남기는 여행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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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궁동 남부권역 여행자라운지로 활용되고 있는 행궁사랑채. (사진=수원시)>


행궁동 골목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공간은 ‘행궁사랑채’와 ‘화홍사랑채’다. 각각 공방거리와 화홍문 앞에 위치한 이 두 공간은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여행자 라운지로, 휴식 공간과 함께 여행 안내 기능까지 수행한다.

 

행궁사랑채는 남부권 거점으로, 한데우물 옆에 자리 잡고 있다. 한옥의 구조를 살려 편안함을 더하고, 내부에는 넓은 테이블과 의자, 안마당에는 캠핑 감성을 살린 쉼터가 조성돼 있다. 화홍사랑채는 북부권역을 담당하며, 방화수류정과 용연 인근에 위치해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 위한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다.

 

두 사랑채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만 휴무다. 여행 정보를 안내하는 주민들은 행궁동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이거나 행궁가게 사장들로, 어디를 묻든 막힘 없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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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공식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지비츠 세트, 변색 소주잔, 부채, 아크릴 키링 등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캠핑세트까지 다양하다. 수원시는 앞으로 손수건, 족자, 파우치, 마스킹테이프 등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궁동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라며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든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 관광의 별’로도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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