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에너지·관광 등 실질 협력 논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양측 상생의 접점 찾는다
경제이익 중심 동맹 강조… 김동연, 외교 리더십 부각
지방정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외교 주체로 부상

2025.03.26 07:37 입력 조회 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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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에너지, 기후, 관광 분야 등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경기도와 알래스카 간 에너지 협력 구상과 함께,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양측은 알래스카의 LNG 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후 기술 교류, 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현 가능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측 모두 안보 중심의 전통적 동맹에서 나아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호혜적 관계로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알래스카는 글로벌 에너지 전략의 주요 축”이라며 “경기도와 알래스카가 실질적인 혜택을 공유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던리비 주지사는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의 오랜 숙원이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동맹국과의 이익 공유를 중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는 것 같은 진솔한 설명에 감사하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실질적 이익을 나누는 강한 동맹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감국가 지정, 관세협상 등과 관련해 “한미 경제 협력의 균형을 위해 주지사처럼 영향력 있는 인사가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적 역할 강화와도 연결된다. 김 지사는 최근 미국 10개 주와 글로벌 기업 관계자에게 민감국가 지정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외교 리스크를 완화하고 양국 협력 기반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알래스카는 미국 내 주요 에너지 생산지로, 원유·천연가스 외에도 어업, 임업, 관광 등 다양한 산업 기반을 갖춘 전략적 지역이다. 특히 던리비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알래스카에서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에너지 정책을 주도할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경기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 지역 간 신뢰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교류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 외교정책의 과도기적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능동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모두 갖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향후에도 국제협력국 중심으로 글로벌 핵심 이슈를 상시 분석하고, 세계 주요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경기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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