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ZEB 아파트 표준모델 협의체’ 출범… 관리비 제로 실현 본격화

2040년까지 ZEB 3등급 달성 목표… 공공주택 중심 정책, 민간까지 확산 계획
협의체 구성… 안양·하남 시범단지에서 태양광·수열 복합 실증 돌입
“생활비 부담과 기후위기 동시 대응… 구조적 변화 필요”

2025.03.27 18:31 입력 조회 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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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B(제로에너지건축물) 아파트 표준모델 개발 협의체’.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관리비 제로 아파트’ 실현에 속도를 낸다. 도는 27일 도청에서 ‘ZEB(제로에너지건축물) 아파트 표준모델 개발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실행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지기 시작했다.

 

이날 회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월 11일 발표한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 실현을 위한 후속 조치로, 협의체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단장으로 GH(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성전자, LG전자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도의회에서는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과 임창휘 의원,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태형 의원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ZEB 공동주택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정책 수립, 시범사업 실증 및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하고 민·관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GH가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표준모델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도 함께 열려, ZEB 등급별 실현 전략과 시범 적용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GH는 안양 관양지구에 태양광 시스템, 하남 교산지구에는 수열+태양광 복합모델을 도입한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이들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시방서 작성 등 실무적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공공주택 중심으로 추진하던 ZEB 정책을 민간 공동주택까지 확대하기 위해 표준모델 연구를 병행 중이다.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은 ▲2026년까지 공용전기료 제로(ZEB 5등급), ▲2030년 가정용 전기 포함 전기료 제로(ZEB 4등급), ▲2040년 냉·난방비 포함 에너지비용 제로(ZEB 3등급), ▲2040년 이후에는 유지관리비까지 포함한 완전한 ‘관리비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기후위기와 생활비 부담이라는 이중 위기를 극복하려면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ZEB 아파트는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입주민 관리비 경감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협의체 운영을 정기·수시로 이어가며 연구용역과 병행해 ZEB 아파트 표준모델을 완성하고,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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