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경기본부는 도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하는 ‘기후격차 해소 특화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의 고효율 냉난방기를 설치할 경우 구입 비용 전액(최대 320만 원)을 경기도와 한국전력이 각각 50%씩 분담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설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쾌적한 환경 개선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전은 기존에도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비의 50%를 지원해왔지만, 지난해 10월 경기도와 체결한 ‘경기도형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EERS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사업의 전체 예산은 10억 원 규모이며, 고양시와 남양주시 등 12개 시·군에 소재한 노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 총 310개 사회복지시설이 지원 대상이다. 선정은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완료됐다.
박우근 한전 경기북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에너지 복지의 실현과 복지시설의 경제적 부담 완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후격차 해소와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사회복지시설의 냉난방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 격차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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