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장애청년들과 진심 어린 소통… 2년 전 약속 지켰다

강남대 I-CUBE 방문해 취업 고민 경청… 인턴제도·정보 접근성 개선 약속
장애인 기회소득·누림통장 등 경기도형 정책성과 공유

2025.03.30 11:53 입력 조회 2,694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사진자료+6(2).jpg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남대학교 장애학생 취업동아리 학생들이 소통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용인시 강남대학교를 찾아 장애학생 취업동아리(I-CUBE) 소속 학생들과 만나 장애청년들의 진로 고민과 취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했다.

 

I-CUBE는 강남대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6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희망 직업 분야 준비와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의 만남은 김 지사가 2년 전 취업동아리 학생에게 “직접 찾아가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킨 자리였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가 질적인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함께, 더불어 가는 성장이 필요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일하고, 함께 사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청과 공공기관이 장애인을 조금이라도 더 고용하도록 독려하고, 관련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개선 제안도 나왔다. 김규남 학생은 “일반채용과 장애인채용 공고가 통합돼 정보 확인이 어렵다”며 “장애인 채용을 별도로 구분해 게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선아 학생은 “발달장애인이나 활동이 어려운 장애학생들도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커뮤니티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애란 강남대 일자리플러스센터 교수는 “공공기관이 장애인 필기시험을 면제해준 것은 좋지만, 체험형 인턴 기회가 부족하다”며 “졸업 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장애인 채용 정보를 따로 안내하는 것은 바로 시행이 가능하다”며 “공공기관 인턴 제도도 담당 부서에서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김 지사는 지난 2023년 추석 연휴 첫날 ‘누림통장’ 참여 장애청년들과 광교호수공원에서 산책하며 “취업동아리를 꼭 찾아가겠다”고 약속했고, 학생들은 이후 직접 손편지를 보낸 바 있다.

 

경기도는 2022년부터 ‘장애인 누림통장’ 사업을 통해 매달 10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422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 2023년부터는 활동인증을 통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작년까지 약 1만6,700명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장애청년들이 실제로 일하고 살아가는 현장에서 불편을 줄이고 기회를 넓히는 것이 정책의 진짜 의미”라며 “오늘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기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저작권자ⓒ공정언론뉴스 & fp-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