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썩었다… 하남시 하천 관리 부실에 고덕천 수질 ‘비상’

학부모 “아이 데리고 하천 올랐다가 악취에 돌아와”
“장마철엔 쓰레기 떠내려와 생태계 파괴” 지역민 경고
서울시의회·하남시의회 의원 동행 점검… 대책 촉구

2025.03.31 09:07 입력 조회 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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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하남시의회 의원과 박춘선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초이천 일대 하천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시 초이천 일대 3대 하천 관리 부실로 고덕천 수질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불만이 강동구 일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하류 지역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윗물이 썩어 내려온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최근 계속된 민원에 따라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과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이 고덕천과 초이천 등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하남시 관내 하천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고덕천 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강동구 학부모 A 씨는 “고덕천엔 물고기도 없고, 아이와 함께 물길 따라 올라갔는데 하남시 구간에서 썩은 냄새가 났다”며 “하류에서 아무리 정화해 봤자 상류에서 더러운 물이 내려오는데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일동 주민 B 씨도 “장마철이면 하남에서 쓰레기가 떠내려온다. 평소에도 물 색이 탁하고 냄새가 심하다”며 “이대로면 고덕천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 하천관리 관계자는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했고, 이미 하남시에 협조공문도 보냈다”며 “초이동 일대 초이천, 이성산천, 개미촌천, 대사골천에 생활하수나 폐수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어, 오수를 원천 차단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했다.


박춘선 서울시의원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흐르는 하천은 ‘이음 하천’으로 보고 공동 관리해야 한다”며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수질 관리만큼 중요한 행정은 없다. 중장기적 대책은 물론 조례 제정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시 하천관리는 구천과 신천으로 구본된다 초이천 일대로 모이는 4개의 하천은 대부분 구천이다. 그러다 보니 생활하수(폐수)가 흐르는 지역이 곳곳에 있다. 이를 정비하기 위해 10여 년은 넘게 부족한 예산과 인원을 들여 정비와 단속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는 하남에 문제로만 보면 안 된다. 이곳은 서울 샹일동 방향에서 서 일정 부분 초이 4대 천으로 흐르는 알 수 없는 폐수도 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도 함께 하천 정비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초이천일대 뿐아니라 하남시 전체 하천 정비뿐 아니다 불법도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선미 하남시의회 의원은 ‘하천의 청결은 우리 삶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과 초이천을 끼고 있는 일부 하천이 있기는 물론 하천이 악취가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며 이제 온도가 높아 시점이기에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만큼 시와 의회가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부권취재본부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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