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철 구리시의회 의원이 백경현 구리시장에게 GH 유치 문제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구리시의회 유튜브 캡쳐)>
백경현 구리시장과 정은철 구리시의원이 GH(경기주택도시공사) 유치 문제를 두고 본회의장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26일 열린 제347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정 의원은 시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고, 백 시장은 현실적 제약을 들어 반박했다.
정은철 의원은 “시장 본인의 공약이자 시민들이 직접 촛불까지 들고 나섰던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도 입장만 바라보고 있는 건 명백한 시민 무시”라고 성토했다. 이어 “GH 구리시 이전은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며 “시장이 정치적으로 판단한다면 결국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경현 시장은 “도와 협의 없이는 추진이 쉽지 않다”며 “총선 이후 정치 지형 변화를 봐야 현실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도지사 면담을 수차례 추진했고, GH 설득을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인구나 지리적 여건 등 구리시의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정 의원 외에도 여러 시의원이 GH 유치에 대한 시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하며 백 시장을 압박했다. 김성태 의원은 “GH를 유치하지 않으면 구리시의 미래도 없다”며 “시가 말뿐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수년 내 이 격차는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경해 의원도 “이미 하남과 남양주는 발 빠르게 움직이며 주도권을 쥐었다”며 “구리는 아직도 유치의 명분, 당위성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태로는 경기도와 협상 테이블조차 오르기 힘들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용현 의원은 “GH 유치는 단순히 하나의 기관을 데려오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전이 성사된다면 구리시는 도시재생, 기업유치, 청년 일자리까지 동력을 얻게 된다. 그런데도 시는 전략도 비전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한슬, 권봉수 의원 등도 집행부의 소극적 태도에 유감을 표하며 향후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구리시의 GH 유치 논쟁은 이날 본회의를 통해 단순한 행정 현안을 넘어, 정치적 책임과 미래 비전이 맞물린 핵심 의제로 부각됐다.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시민 공감은 물론 경기도 설득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은철 구리시의회 의원이 백경현 구리시장에게 GH 유치 문제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구리시의회 유튜브 캡쳐)>
백경현 구리시장과 정은철 구리시의원이 GH(경기주택도시공사) 유치 문제를 두고 본회의장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26일 열린 제347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정 의원은 시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고, 백 시장은 현실적 제약을 들어 반박했다.
정은철 의원은 “시장 본인의 공약이자 시민들이 직접 촛불까지 들고 나섰던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도 입장만 바라보고 있는 건 명백한 시민 무시”라고 성토했다. 이어 “GH 구리시 이전은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며 “시장이 정치적으로 판단한다면 결국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경현 시장은 “도와 협의 없이는 추진이 쉽지 않다”며 “총선 이후 정치 지형 변화를 봐야 현실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도지사 면담을 수차례 추진했고, GH 설득을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인구나 지리적 여건 등 구리시의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정 의원 외에도 여러 시의원이 GH 유치에 대한 시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하며 백 시장을 압박했다. 김성태 의원은 “GH를 유치하지 않으면 구리시의 미래도 없다”며 “시가 말뿐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수년 내 이 격차는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경해 의원도 “이미 하남과 남양주는 발 빠르게 움직이며 주도권을 쥐었다”며 “구리는 아직도 유치의 명분, 당위성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태로는 경기도와 협상 테이블조차 오르기 힘들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용현 의원은 “GH 유치는 단순히 하나의 기관을 데려오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전이 성사된다면 구리시는 도시재생, 기업유치, 청년 일자리까지 동력을 얻게 된다. 그런데도 시는 전략도 비전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한슬, 권봉수 의원 등도 집행부의 소극적 태도에 유감을 표하며 향후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구리시의 GH 유치 논쟁은 이날 본회의를 통해 단순한 행정 현안을 넘어, 정치적 책임과 미래 비전이 맞물린 핵심 의제로 부각됐다.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시민 공감은 물론 경기도 설득도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