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 원과 응급구호키트 420세트를 기탁하고, 임대주택 공가 858호를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을 시행한다.
LH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성금은 경북 의성, 경북 안동, 경남 산청 등 주요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 생필품·주거지원 등 긴급 생활 안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LH는 지난 22일 약 5천만 원 상당의 응급 구호키트 420세트를 산청 산불 현장에 전달했다. 또 현장 소방대원들을 위한 식사 지원봉사도 함께 실시했다. LH는 각종 재난 발생 시 담요, 속옷 등이 포함된 구호키트를 제작해 배포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울진 등 전국 피해지역에 844세트를 제공한 바 있다.
주거 안정 지원도 본격 추진된다. LH는 국토교통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지역 인근 임대주택 공가 858호를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지원반을 구성했다. 부족한 물량은 전세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각지의 재해 피해지역에서 총 491세대에 긴급주거지원을 시행한 바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경북 안동의 피해지역을 찾아 임대주택 공가 세대를 점검하며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LH는 아낌없는 구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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