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의무 설치 확대에 따른 부작용과 보육환경 격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보육 간담회가 이천에서 진행됐다.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이천시)은 31일, 이천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최경수)와 함께 지역 보육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5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운영이 의무화되면서 기존 민간 보육시설들이 경영난, 고용 불안 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정원 미달로 인한 경영난이 심각하고, 교직원 업무 부담과 고용 불안정도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 간 보육격차가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민간 보육시설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중점적으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실질적 지원 확대와 함께, 국공립 시설 확대 정책이 기존 보육시설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정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보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자체의 실효적 역할, 제도 개선 필요성, 국공립-민간 시설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아울러 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천시 보육환경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송석준 의원은 “아동친화도시 이천시가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육의 다양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민간 보육시설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해법을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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