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테마파크 159억 명소화…시흥시, 복합문화공간으로 대전환 나선다

2027년까지 2.7배 확대 재조성…정원·체험·계절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
열대·온대 수련부터 역사 연까지…12개 세부 공간 주제별로 정비
연 예술작품·벼베기·연근캐기 등 사계절 생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2025.04.01 10:58 입력 조회 1,714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연꽃테마파크 (5).JPG
<연꽃테마파크. (사진=시흥시)>


시흥시가 대표 생태관광지인 연꽃테마파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명소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1일, 시는 브리핑을 통해 총 159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연꽃테마파크의 전면 재구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 관곡지의 역사성과 아름다움을 보존하고자 연꽃테마파크를 개장했지만,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등으로 방문객 수가 2020년 26만 명에서 지난해 12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공원 면적을 기존 3.6ha에서 9.6ha로 2.7배 확대하고, 공간 통일성과 관람 편의성을 높여 재방문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꽃테마파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야기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 도약’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연꽃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도입해 연중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식재 공간은 4개 주제별 정원과 12개 세부 구역으로 조성된다. 열대·온대 수련 중심의 ‘특화 정원’, 식용 연과 관상 호박 등을 체험하는 ‘재미 정원’, 붓꽃·백련 등 정적인 경관의 ‘힐링 정원’, 300년 역사 호조벌과 전당홍 연을 조명하는 ‘역사 정원’으로 구성된다.

 

공원 외곽에는 수국 울타리, 쉼터, 원두막, 안개 분사기(혹서기), 온 쉼터(혹한기), 주차장 등이 배치돼 관람객 편의성이 높아진다. 동선도 입체적으로 개선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힌다.

 

시흥시는 이와 함께 계절별 콘텐츠도 강화한다. 겨울에는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와 생태 놀이터 체험을 운영하고, 봄에는 모내기와 습지 탐방 등 호조벌의 역사와 환경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름에는 연꽃 개화기에 맞춘 걷기 프로그램과 연 예술작품 전시, 연 부산물 교육 콘텐츠가 운영되며, 가을에는 벼 베기·연근 캐기 등 농촌 체험형 행사로 마무리된다.

 

김익겸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연꽃테마파크는 단순한 조경 공간이 아닌, 전당홍연 시배지로서의 역사성을 간직한 전국 유일의 생태자원”이라며 “시흥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꽃의 문화·생태적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헀다.

 

한편, 시는 연꽃테마파크 명소화 이후 연간 2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흥시티투어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저작권자ⓒ공정언론뉴스 & fp-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