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이충동에 첫 ‘빈집정비 공공임대주택’ 준공

도시 빈집 철거 후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회초년생 위한 주거복지 모델 첫 적용
7가구 규모… GH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

2025.04.02 17:38 입력 조회 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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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평택시 공공임대주택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평택시 이충동에서 ‘빈집정비 시범사업’의 첫 결과물인 공공임대주택을 준공했다. 빈집 철거 후 지역 맞춤형 공공시설을 신축한 첫 사례다.

 

2일, 준공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손임성 도시주택실장, 임종철 평택시 부시장, 도의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서면 축사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빈집 활용을 위해 이충동 내 방치된 주택을 매입·철거하고, 그 자리에 임대주택을 건설한 방식이다. 지난 2023년 12월 착공해 약 4개월 만에 완공됐다.

 

준공된 임대주택은 대지면적 322㎡, 연면적 747.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 총 7호다. 전용면적 46㎡, 57㎡, 63㎡로 구성됐으며, 최상층에는 입주자 교류를 위한 공동공간도 마련됐다. GH는 이 공간을 활용해 입주자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 사회초년생이며, 도는 안정된 주거 기반을 바탕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부지는 브레인시티, 고덕신도시, 진위·송탄산단 등과 인접해 교통과 일자리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는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도시 쇠퇴와 빈집 증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모델”이라며 “빈집 정비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주거복지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평택 사례를 시작으로, 빈집을 지역 맞춤형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94호의 빈집 정비를 완료했고, 올해 31호를 마을쉼터·공용주차장 등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포천시·민간봉사단체(KMS봉사단)와 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방식의 정비모델도 추진 중이다. 도는 빈집 철거지의 재산세 동결, 세컨드홈 간주 인정 등 제도 개선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송세용 기자 edit@f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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