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사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신규 항공 수요 창출을 위해 시행 중인 ‘여객 항공사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한다.

 

공사는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여객 항공사 인센티브 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상용 신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들과 국내외 15개 항공사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시행한 항공사 인센티브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부터 새롭게 개선되는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항공사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 증가에 기여한 항공사 시상식도 진행됐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고려해 2019년과 2024년 환승 실적을 비교 평가했으며, 환승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에어캐나다(92.6% 증가)와 환승객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티웨이항공(677.8% 증가)이 각각 환승기여 부문과 환승성장 부문에서 수상했다.

 

공사는 2008년부터 신규 취항·증편·환승 등 여객수요 창출 분야에서 우수 실적을 올린 항공사를 대상으로 착륙료 환급과 마케팅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인센티브 규모를 확대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항공사와 상생 협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21년 319만 명으로 급감했던 인천공항의 국제선 연간 여객 수는 지난해 7,067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엔데믹 이후 증가하는 항공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공항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항공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도 확대해 신규 항공 수요를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