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 마포구는 지역 내 전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에 초기 화재진압 효과가 큰 붙이는 자동소화기 패치(이하, 소화기 패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소화기 패치란 밀폐된 소공간에 붙여두면 100도 이상의 온도를 감지해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방출하는 신종 소화기를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4만103건의 화재 중 37%에 해당하는 1만4839건이 눈에 잘 띄지 않는 배전반, 분전반 등 전력공급장치 내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화재골든타임을 놓쳐 더 큰 재난으로 번지게 되는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전력공급장치 내에서 자동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 패치를 활용함으로써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번 달 내로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및 장애인복지관, 경로당 등 100여 곳에 우선 소화기 패치를 설치하고, 어린이집을 비롯한 재래시장 등 화재취약 시설에도 이를 확대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거동이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의 경우 순간적 판단이 늦어져 이미 시설 내에 구비된 던지는 소화기와 같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의 사용 시기도 놓칠 수 있어, 이번 소화기 패치 설치가 노인과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소화기 패치는 화재 발생 부분만 소화물질의 영향을 받고 주변 기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오존파괴지수(ODP),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제로에 가까운 친환경 제품으로, 화재 진압과 함께 환경 보호의 일석이조 효과를 낸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간편한 자동소화기 패치를 통해 배전반에서의 화재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화재 예방에 효과가 매우 크다”라며 “주민 건강과 안전한 마포 구현을 위해 소화기 패치의 설치 및 활용 범위를 넓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