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RDP 양산시와 경남평균 비교
[공정언론뉴스]지역 경제는 시대의 변화와 외부 요인으로 성장과 정체 그리고 쇠퇴의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번영한 지역이라 할지라도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쇠퇴 또는 침체의 길로 들어서는 현상은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신도시 개발과 공단조성 등으로 꾸준히 성장한 양산시도 충분한 대비가 없다면 가까운 미래에 경제 정체가 도래할 것이다.
이와 관련, 양산시는 “양산시 인구유인력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통해 경상남도 전체 시군구 지역경제 변동 분석을 시작으로 인구구조, 산업경제, 혁신‧창업, 인재유인력 특성, 미래유망산업 선정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해 생산 가능한 인재가 양산시에 지속적으로 유인될 수 있는 정책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도출할 계획으로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분석된 양산시의 지역경제를 살펴보기에 앞서, 지역 경제라는 용어는 “지역 성장”과 “지역 발전”의 용어와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역 성장은 생산요소나 산출물의 양적 성장을 의미하는 반면, 지역 발전은 지역의 선순환적 자립성을 포함하여 질적 수준의 증대를 의미한다.
빅데이터로 확인된 양산의 경제는 양적성장으로 빠르게 발전한 지역경제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울산 및 부산 등에 입지한 제조업체들이 양산시의 산업단지 조성 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급속한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고 그 결과 총량적 경제의 크기를 대표하는 지역 내 총생산(GRDP)도 매년 빠른 성장을 실현하였다. 특히 1998~2017년간 양산시의 GRDP는 3.3배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2017년 기준 경남 18개 시군 중 3위를 차지하였다.
양산시의 총량 경제가 빠른 성장을 구현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기업들의 집적이 크게 기여하여, “일자리를 찾기 위해 역외로부터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도시의 규모도 확장되는 선순환적 과정”이 작동한 결과이다.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양산의 지역 경제는 침체 현상이 발현되다.
질적 성장을 대변하는 1인당 GRDP를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2007년 전후부터 양산시 지역 성장은 둔화되는 추세로 확인되었고, 1998~2003년 동안은 양산시의 1인당 GRDP가 경남 평균에 비해 5백만 원 이상 높은 소득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축소되어 경남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였다.
많은 기업이 입지하여 총량적인 생산성이 증대하게 되면, 이에 따라 고용 창출 역시 증가하여 시민의 소득도 늘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나,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상당수 입지할 경우 낮은 임금수준으로 인해 지역주민 체감도는 지역경제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런 경우 생산성이 높은 역내 전문인력이 역외로 유출되고, 역외로부터 인재유입이 차단되는 현상”을 초래하여 인구 경쟁력이 약화 될 것이다.
첫 번째 정책과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외부충격에 대한 길항력 확보를 위한 산업 다양성을 확충해야 한다. 두 번째 정책과제는 생산성 낮은 업종 중심으로 구성된 산업을 혁신역량 제고를 통해 고부가가치화 실현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생산성이 높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 추진체계를 확립하여야 한다.
윤지수 정보통계과장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노령인구 증가와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 등의 위기가 발생하였고 양산시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사업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양산시가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고, 행정력을 어디로 집중해야 할지 빅데이터로 제시하고자 합니다.”또한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인구유인력 빅데이터 분석사업의 분야별 결과는 관련 부서와 상시 공유하여, 2022년 실시설계용역 등 후속조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