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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다회용기 세척시설 주민설명회. (사진=양평군)> 양평군이 일회용품 사용 저감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다회용품 세척시설 건립에 나선다.
군은 24일 오후 2시, 개군면 하자포2리 마을회관에서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청소과장, 개군면장, 개군면이장협의회장, 하자포2리 이장 등 관계자와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세척시설은 개군면 하자포리 418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24억 원이다. 연면적 735.94㎡ 규모의 건물에 다회용기 및 앞치마 세척시설 4대를 갖출 예정이며, 하루 최대 2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에는 관외 세척업체에 의존하던 다회용기 관리 업무가 앞으로는 관내에서 처리 가능해지면서, 물류 효율과 위생 관리를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세척 공정은 불림, 애벌 세척, 초음파 살균, 고압스팀 세척, 정수 헹굼, 고온+UVC 살균 건조, 정밀 검수, 보관함 포장 및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 설비로 처리한다. 모든 과정은 외부인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며, 2026년부터는 지역 축제, 행사, 음식점, 카페 등에 본격적으로 다회용기를 공급·세척하게 된다. 용기 디자인은 군민 의견을 반영해 자체 제작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위생적이고 지속가능한 다회용기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일회용품 감축과 탄소중립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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