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5,209건 ]
[기자수첩] 국토부 장관이 하남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유
[기자수첩] 국토부 장관이 하남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유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좀 옛날부터다. 천현동도, 하남시 전체도 그렇지만 71년도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묶였는데 뭔지 몰랐다. 나중에 보니 완전 주민들 발목을 잡는 족쇄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영국을 다녀오니 울창한 숲속 도시가 진짜 살기 좋은 그런 곳이었나보다. 그때 당시 건설부에 지시해서 ‘대한민국도 대도시 주변에 그린벨트를 지정해 쾌적하고 살기 좋게 해야겠다’라고 했다. 그때는 반항할 수도 없었다. 목소리만 내면 잡아가서 혼나니까” 지난 28일 열린 ‘하남-남양주 중부 연결 민자고속도로 결사반대 천현동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조중구 위원장이 한 말이다. 전 하남시의회 의원을 지냈던 조중구 위원장은 이날 뙤약볕이 내리쬐는 삼복더위에도 약 1시간가량 그린벨트로 인한 천현동 주민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야 목소리를 내면서 서울 시민을 위한 산소를 공급하는 경기도 그린벨트 지역에 보상을 해줘야 않느냐고 건설부에 요구했더니 이제 ‘개발제한구역’이란다. 지방 사람들이 다 서울·경기도로 오기 때문에 올라오지 못하도록 규제한다며 묶어놨다. 그래서 해결됐나? LH가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면 규제를 다 풀어준다. LH와 국토부는 다 훼손하면서 정작 주민들에게는 가축을 축사(畜舍) 하나까지 말도 안 되는 규정으로 단속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어두면서 시민들의 속앓이가 많았다는 방증이다.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본격 시행된 ‘그린벨트(green belt)’는 전세계 약 2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은 영국과 더불어 그린벨트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박정희 대통령이 1971년 처음 도입했으며,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 일부 지역들의 무분별한 팽창으로 인해 교통, 주거, 환경 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자 이를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말로는 ‘그린벨트’지만 실제로는 개발 제한으로 지역이 낙후되도록 강제하고, 국가가 강제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기에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었다. 지난 2022년 12월 27일, 국토교통부는 ‘하남~남양주~포천’을 잇는 ‘중부연결 고속도로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공개했다. 총연장 27.1km로 하남 하산곡동부터 남양주시 진접읍까지 연결된 왕복 4차선 도로로 계획대로라면 2025년 착공해 2030년 개통을 폭표로 하고 있다. 이중 하남 구간은 3.7㎞이며, 이곳에는 새능, 경찰서, 팔당대교 인근 등에 IC 3곳과 중부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JCT 1곳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천현동 주민들의 반발로 난관에 봉착했다. 환경파괴와 생활·재산권 피해 등을 우려한 천현동 주민들이 전면적인 백지화 투쟁을 선언하면서다. ‘검단산’은 하남시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검단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할 경우 ▲4만 그루 나무 훼손 ▲동식물 서식지 파괴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상수원오염 ▲산사태 ▲산불 문제 등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기후변화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향하는 시대의 흐름에도 위배 된다. 천현동 한 주민은 “지금도 중부고속도로의 분진으로 비닐하우스가 새까만데 민자고속도로까지 개통된다면 앞으로 빛 반사나 소음, 분진 등 더 큰 고통에 시달릴 것이 불 보듯 뻔하다”라며 하소연했다. 이대로라면 천현동 주민은 삶의 터전도, 자연환경도 모두 잃게 된다. 하남지역 주민들의 반대수위가 높아지는 이유다. 특히, 사업구간 반경 80m에는 성철스님의 사리탑을 모신 하남 정심사도 있어 자칫 신도들까지 사업에 반대하고 나설 공산도 크다. 이런 속사정도 모르고 ‘하남-남양주 중부 민자고속도로’ 반대 기사에는 ‘하남시 주민들은 이기적’이라는 댓글만 달리고 있다. 이쯤 되면 국토부 장관은 난항을 겪고 있는 하남의 고속도로-미사의 ‘수석대교’, 감일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천현동의 ‘하남-남양주 민자고속도로’를 위해 양평만 방문할 것이 아니라 ‘하남’의 목소리를 들으러 와야 하지 않을까?
LH,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15개 필지 공급
LH,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15개 필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월 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흥옌성 클린산업단지) 토지공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공급이다. 흥옌성 클린산업단지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 중인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로, 하노이에서 30㎞ 거리에 있는 흥옌성에 1,431천㎡(43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LH, KIND,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 ECOLA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VTK가 총괄 시행사이며, 계룡건설이 단지 조성공사를 맡고 있다. 산업단지는 '22년 9월 착공해 '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급대상은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내 일반제조시설용지 15개 필지, 185,962㎡이다. 필지별 면적은 10,000㎡∼15,600㎡이며, 공급가격은 ㎡당 USD 116∼117, 베트남 토지법에 따른 토지사용기간은 2071년 7월 6일까지다. 신청자격은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내국 법인이며,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우리 국민이 지분을 보유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다만, 유해물질 배출업종 등 베트남 관계 법령에 따른 인·허가 제한 대상 사업장은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신청·접수는 오는 9월 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입주희망기업은 최대 3순위까지 필지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경합이 발생할 경우 필지별 신청순위, 신청면적, 추첨 순으로 입주대상자가 선정된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오는 9월 7일 이후 LH와 예약서를 체결하고, 그로부터 2개월 내 VTK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클린산업단지가 위치한 흥옌성은 서울의 약 1.5배 면적, 인구 120만명의 도시로서, 하노이-하이퐁-박닌으로 연결되는 베트남 북부 경제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기존 진출한 국내기업과의 접근성이 좋고, 최근 4번 순환도로의 착공으로 향후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노이바이 국제공항, 하이퐁 항만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는 등 지리적 우수성을 갖추고 있다. 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통한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한 것도 큰 강점이다. 흥옌성 클린산업단지는 '22.1월 토지보상 착수 후 1년 6개월이라는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토지보상, 토지임대결정, 토지임대차계약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6월 토지사용권증서(LURC)를 취득했다. 또한, LH 등 공신력 있는 공기업이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해외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도 현지 사업시행자에 대한 불확실성 없이 안정적 해외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흥옌성 클린산업단지는 행정·금융·세무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고, 근로자 편의시설 구비,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흥옌성 클린산업단지는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활로가 될 것”이라며, “클린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양국의 상생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공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용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산시, 경제인과의 간담회 개최...경제자유구역 추진 협력
안산시, 경제인과의 간담회 개최...경제자유구역 추진 협력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이민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지난 21일 안산상공회의소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 및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안산상공회의소 의원 초청 간담회’ 때 협의한 기업들과 활발한 현장 소통을 위한 정례 간담회 개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이성호 상공회의소 회장 등 15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시에서 추진 중인 경기경제자유구역 추진현황에 대한 공유 및 질의응답과 경제인들의 건의사항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기업인의 날 지정 ▲산업역사박물관 활성화 ▲경제연구소 등 전문용역기관 출자 설립 ▲각종 공제보험 지원 등 기업인들이 평소 느꼈던 어려움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이민근 시장은 “이러한 토론 자리를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시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해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 창출 확대로 경제회복과 경제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 "어르신들이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약속"
이현재 하남시장 "어르신들이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약속"
<하남시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 경로당 개소식. (사진=김은준 시민기자)> 하남시 미사 1동 파라곤 아파트에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이 문을 열었다. 파라곤 경로당은 하남시에서 168번째, 미사 1동에서 11번째 경로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19일 개소식에는 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최종윤 국회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오지훈 경기도의회 의원, 이창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 김선배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지회장, 미사협의회 경로당 회장, 기간단체 및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역 파라곤 회장 인사말, 축사와 격려사, 현판식, 기념 촬영,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시에서 어르신을 위해 추진 중인 ▲걷기 좋은 도시 조성 ▲AI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 ▲노인복지관 물리치료실 무료 이용 지원 ▲경제활동 지원 ▲빨래 수거・세탁 지원 ▲노인복지관 지원 등의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파라곤 경로당 지원을 위해 연간 1,78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식기 및 주방 집기, 구입비와 식탁구입비를 개소식에 맞춰 지원했으며, 이외에 매월 운영비, 냉난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개소식에서 어르신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은준 시민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건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으로서 각별히 잘 모시도록 하고, 시에서도 어르신들이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병구 미사역 파라곤 회장은 “경로당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경로당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선배 대한노인회장은 "오늘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셔서 지회장으로서 든든하며 오늘까지 열과 성의를 다해 노력하신 조병구 회장님, 총무님, 동대표 회장님, 관리소장님, 그리고 회원여러분 수고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병구 회장님 중심으로 단합하고 화합하여 하남시 최고의 경로당이 되기를 기대하며 지회에서도 관련 부서와 소통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지원하겠다"라면서 "지회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하남시 제2노인복지관은 내년 9월경 완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지역 기업인 만난 김동연,  “어려운 경제 극복 위해 정부의 비전과 일관된 정책, 기업가 정신 필요해”
평택지역 기업인 만난 김동연, “어려운 경제 극복 위해 정부의 비전과 일관된 정책, 기업가 정신 필요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택상공회의소에 방문해 평택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택상공회의소 초청을 받아 평택지역 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17일 평택상공회의소 열린 ‘평택지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가 많이 어렵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 같지만 두 가지를 분명히 하면 희망이 있고,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두 가지는) 정부의 비전과 일관된 정책, 기업가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들도 돕고 시장 원리에 충실한 경제 운영을 하면서 시장이 갖고 있는 부족한 점을 메꿔줄 수 있다면 그것이 경제극복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기업들이 이 상황을 돌파하고 이겨낼 의지가 있다면 대한민국은 늘 그랬듯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상공회의소는 고금리 등 날로 어려워지는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경영환경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김동연 지사를 초청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외국인 노동자 채용 확대, 기업지원정책 안내 플랫폼 제작, 주기적인 기업인 간담회를 통한 의견 청취 등을 건의했다. 한편 민선 8기 경기도는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의 ‘기발한 기업현장 맞손토크’를 양주, 광주, 안성, 시흥에서 4회 개최하는 등 현장 소통에 힘쓰며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고 있다.
[기자수첩] 국토부,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기자수첩] 국토부,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고속도로는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등 민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고속도로가 이제는 민생은 사라지고 정쟁만 남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가 그러하다. 도로법 제11조에는 도로 노선을 정해 고속국도를 지정·고시하는 자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정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일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한 직후 내린 결정이다. 원 장관의 결정 이전에는 양평군민 뿐만 아니라 하남시민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시작점은 사실 감일지구이기에, ‘하남 감일~양평 고속도로’라 지칭하는 것이 옳다. 2008년 한신공영이 주도한 이 사업은 백지화되었다가 2017년 국토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그 사이 감일지구는 2019년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2023년이면 1만 4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신도시로 급부상했다. 당시 입주 상황을 보면 2017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감일지구 관통 반대’와 시점 변경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국토부의 많은 대립이 있었다. 하지만, 5일 국토부의 종착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되면서 감일 주민들은 시작점 변경을 위해 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종착점의 변경과 그에 따른 정치적인 이슈에 착잡하기 그지없었다. 원 장관 말 한마디에 고속도로 추진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몇 년간의 민원이 한 번에 사라지게 되어 주민들은 허탈함을 느끼는 한편 무산되어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들기도 했을 것이다 . 그러나, 지난 13일 하남 ‘감일 총연합회’ 최윤호 공동 대표는 최종윤 하남시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반대’와 관련한 성명서 발표로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시작점 변경을 위해 이슈화하려면, 이 백지화를 반대해야 했을 것이다. 또 3기 교산 신도시의 교통 문제 등으로 하남시에는 이 고속도로가 필요할 것이며, 이런 시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 성명서의 핵심은 ‘고속도로 시작점 변경’인데 자칫 언론에서 ‘하남시민들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반대’로 기사가 나갈 것을 우려했고, 결국 그 우려가 현실이 된 헤드라인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지난 며칠 간의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과거 몇 년간 많은 주민의 민원으로도 꿈적하지도 않았던 것이 정치적 이슈와 무관하다 해도 결과적으로 쉽게 이루어진 점, 언론사들이 자극적인 기사를 위해 이번 감일 지구 성명서의 진짜 쟁점이 공론화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번외로 미사지구의 ‘수석대교’와도 평행이론이라 볼 수 있다. 미사 주민들 역시 일방적인 ‘수석대교’를 반대하는 것이 아닌 그에 따른 교통해결책을 요구하지만, 국토부는 ‘수석대교’만 건설하겠다는 고집과 언론들은 ‘미사주민 수석대교 반대’만 기사화하고 있어 남양주와의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2019년에 입주한 A주민은 “위례 터널 분진과 밤늦은 소음, 새벽부터 시작하는 상가 공사 소리에 입주 5년 차임에도 이번 여름 역시 밤잠도 새벽잠도 설쳐야 할 것 같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소음과 분진도 문제지만 지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감일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가장 많은 동네이고, 6개의 초·중·고가 밀집된 학군지라 아이들의 이동도 많다. 고속도로 공사로 싱크홀이라도 생기면 정말 큰 일이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쯤 되면 “국토부는 하남시를 싫어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국책사업이든 시책사업이든 갈등과 정쟁은 크고 작게 있을 수는 있다. 그럼에도 하지 말아야 하는 극단의 선택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 원 장관이 이번 사태를 초래한 원인자가 당사자가 누구이든간에 이 사업을 백지화한 만큼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고 바람임을 알아야 한다.
이현재 하남시장 ‘나이트 마켓’행사 깜짝 방문...행사 관계자 격려
이현재 하남시장 ‘나이트 마켓’행사 깜짝 방문...행사 관계자 격려
이현재 하남시장은 15일, 석바대 시장 상인회와 아이품애 ‘맘’의 주관으로 개최한 ‘석바대 시장 나이트 마켓 2차 행사’에 전격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5만 3천 명의 아이품애 맘 카페 회원과 주민 1천 명이 참여해 98개의 진열 상품이 3시간 만에 대부분 품절되는 성황을 누렸다. 행사가 진행된 석바대 시장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송되면서 하남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우산길을 따라 소탈하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있는 골목상권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 달의 한 번씩 진행될 예정으로 하남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석바대 시장'에 더욱 인파가 몰려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측은 지역 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과 경력 단절 여성에게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가족 단위로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하트 풍선 증정(500개)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100명) ▲컬러링 가방 만들기(120명) ▲여름 팔찌 만들기(200명 이상) 같은 체험 부스도 운영해 원도심 관광지 홍보와 원도시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장희선 아이품애 ‘맘’ 카페장은 “비가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많은분들이 오실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적극 성원해 주신 상인회분들과 참여해 주신 시민 그리고 저희 카페 회원님들이 웃으며 즐거운 맘으로 진행했다”면서 “이번 행사는 석바대 시장 활성화 목적을 위해 올해 2회째 진행했다. 앞으로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카페 아이품애 ‘맘’은 그동안 직장인 엄마들이 평일에만 마켓을 운영하다 보니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주말 마켓이 진행됐다”면서 “처음으로 주말 나이트 마켓을 아이품애 ‘맘’ 카페를 통해 홍보하여 직장인 엄마들이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참여하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빛내 주시기 위해 방문해 주신 이현재 시장님, 윤태길 도의원님, 하남시의회 시의원님, 이창근 시당 지역 위원장님 그리고 시민분들과 우리 육아카페 회원, 이 행사를 적극 동참해 주신 상인회 회원님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현재 시장은 “이제 재래시장도 쾌적함과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재래시장의 특성상 기반 시설 및 활용시설의 노후화로 많은 불편한 점과 접근성에 대한 애로점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도시재생 사업으로 일정 부분 정비 되어 석바대 시장도 깔끔하고 청결해져 기쁘다. 이런 점을 알리고 홍보하고, 집중호우로 암울한 상인과 주민들을 위해 아이품애 ‘맘’ 카페 회원분들이 애써주심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석바대 시장뿐 아니라 하남의 재래시장 활성화에 더 나은 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석바대 상인회 회장은 “시장의 특성과 경쟁력 그리고 지역 실정에 적합한 재래시장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설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 확충 및 정비, 편의시설의 개선 등 시설환경 개선을 통하여 집객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시가 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주어 지금에 행사를 치르고 있다”말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점은 석바대 시장 일대는 원도심이어서 주차장 문제가 가장 시급한 부분이다. 시가 이를 위해 큰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풍동 주민 이 모(45세/여) 씨는 “이번 나이트 마켓은 아이와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서 즐겁게 구경도 하고 너무 좋았다. 재래시장에 자주 가지 않았는데, 이번 마켓으로 인해 시장도 한 바퀴 둘러보고, 또 사전 예약을 통해 마켓에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어서 일석이조의 알찬 행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