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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도지사 “세월호 교훈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
김동연 도지사 “세월호 교훈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현실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10년 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면서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본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관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권고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1가지만 이행했다”며 “책임 인정,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모두 하지 않았다.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의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고 4.16 생명안전공원도 비용·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며, "이번 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 경기도에서만큼은 ‘안전’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며 “달라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최·주관으로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유가족, 김동연 지사, 해양수산부 장관, 안산시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하며,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하고 있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또한 ‘1,400만 경기도민 모두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탠드형 배너를 각 청사 출입구와 로비 등에 설치하고 광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도 추모 현수막을 설치했다. 도는 올해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 중이며, 추모 기간 웹 배너를 누르면 바로가기로 연동돼 누구나 방문해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안산 화랑유원지서 열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안산 화랑유원지서 열려
<16일, 많은 시민들이 개최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16일 오후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10주기 기억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로, 유가족, 정부 관계자, 일반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4.16재단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번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송바우나 안산시의장을 비롯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추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기억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해수부장관, 경기도지사, 안산시장, 416재단이사장,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 후 97년생 김지애 님의 기억 편지 낭독, 가수 박창근의 공연 및 7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기억 합창 공연으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다. 희생자 추모와 함께 안전한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된 이번 기억식은 이날 오후 4시 16분에 울려 퍼진 추모사이렌과 함께 묵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산시 4.16 정신을 계승한 도시비전 수립 및 실천에 관한 기본조례’를 시행, 매년 4월 16일을 ‘안산시 4.16 세월호참사 추모일’로 지정하고 희생자를 기억하고 애도하고 있다. 다음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사 전문이다. 안산에 새로운 의미의 봄이 왔습니다. 긴 시간을 거쳐 온 회복과 치유의 봄입니다. 10년 전, 오늘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비극을 경험했습니다. 그 길고 긴 상실의 세월을 묵묵히 인내해 오신 세월호 참사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생존자 여러분. 안산시를 대표하여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그날의 커다란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도식에 함께 해주신 안산시민과 국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에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많은 법적, 제도적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유가족분들을 직접 뵙고 소중한 고견들을 들었습니다만 가장 큰 슬픔과 상처를 받은 우리 안산시민들에게는 제도적 치유책이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모두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우리 안산의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안산시가 직접 나서서 생명 존엄의 가치를 나누고 더 안전하고 화합된 안산 공동체를 향한 새로운 길을 마련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민•관•경•소방이 함께 힘을 모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전국 최초로 출범시켜 민생 전반을 물샐틈없이 지키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와 범죄, 재난과 재해 앞에서 유기적으로 대응하여 대한민국의 지자체가 이루어 낸 성공적 선례가 되었고 시민안전 지킴이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그동안의 뼈아픈 경험을 교훈 삼아 안전의 가치를 높이는데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시민이 그동안의 아픔을 딛고 더 안전한 미래, 모든 생명이 존엄한 안산으로 완성되는 날까지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아직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박영인, 남현철 학생과 양승진 선생님 그리고 권재근, 권혁규 부자를 비롯해 하늘에서 이 자리를 지켜보고 있을 고귀한 희생자분들의 평온한 영면을 기원드리며, 이번 10주기를 기점으로 앞으로 더 화합되고 치유된 안전한 안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 희망 그림 사생대회’ 개최...“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희망 품다”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 희망 그림 사생대회’ 개최...“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희망 품다”
4.16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맞아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그림 사생대회가 열린다. 4.16민주시민교육원(원장 전명선)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유·초·중·고등학생과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4 기억 희망 그림 사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교육원이 주최,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 한국학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 수원시학원연합회가 후원한다.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공감하며 인성 중심 생명 안전 교육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사생대회 주제는 ▲기억 문화 공감대 확산 ▲생명 존중, 안전한 사회 구현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시민의식 등으로 크레파스와 색연필, 파스텔 등을 사용해 서양화, 동양화, 수채화 등으로 표현해야 한다. 수상작은 유치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5개 총 100편으로 시상식은 오는 5월 11일 교육원 민주홀에서 진행된다. 또 사생대회 수상작은 4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교육원 미래희망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장은 “4.16 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 추모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며 “선정된 작품은 교육 자료 등으로 사회적 교훈을 확산하는 콘텐츠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신청 접수는 작품과 함께 신청서 등을 구비해 우편 또는 교육원에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4.16민주시민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억의 공유, 안산의 역사가 된다’안산 옛 모습 사진 공개모집
‘기억의 공유, 안산의 역사가 된다’안산 옛 모습 사진 공개모집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5월 31일까지 안산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소장 사진을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안산의 옛 모습, 신도시 조성, 공단 변화상 등이 담긴 사진을 소장하고 있는 안산시민이거나 안산에 추억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한 시화호 개발, 안산시 편입 30주년을 맞는 반월동과 대부동의 옛 사진도 수집 대상으로, 과거의 시민 추억 속 공간, 안산 발전의 발자취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진에 짧은 설명을 함께 적어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방법은 안산시 누리집(홈페이지)의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사진과 함께 안산시청 홍보담당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사진을 선별 처리 후 반환하며, 자료를 기증(기탁)한 시민에게는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5만 원까지 모바일 상품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역사성 및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선별 처리된 사진은 오는 7월부터 시정소식지 안산톡톡과 시 누리집 안산포토갤러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사진 공모를 통해 앨범 속 사진으로 잊혀질 수 있는 안산의 소중한 기억들이 모여 안산의 역사가 되길 바란다”며 “안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우리가 이룬 발전과 앞으로 이루어 갈 미래 안산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청 누리집, 공식 SNS채널(블로그,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하거나, 홍보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특집]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을 기억하다
[특집]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을 기억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삼일절을 앞두고 임면수 선생 동상을 찾아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사진=수원시)> “근대 수원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대한제국기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국채보상운동 등 수원지역 애국계몽운동을 이끌었다… 신흥무관학교 분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하고 부민단 결사대로 독립항쟁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必東) 임면수(林冕洙, 1874~1930) 선생 동상 옆에 임면수 선생의 삶을 소개하는 안내판에 쓰여진 글귀 일부다. 임면수 선생은 독립군을 양성한 독립운동가이자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희사한 애국계몽운동가였다. 또 인재 양성을 위해 수원에 삼일학교를 설립한 교육자였다. 공정언론뉴스는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의 삶을 소개해본다. <편집자> <올림픽공원에 있는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사진=수원시)>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임면수 선생은 1874년 6월 10일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현 북수동)에서 태어났다. 북수동 팔부자 거리의 한 집이었을 정도로 부유한 가정이었다. 1892년 전현석(1871~1932) 여사와 결혼했다. 임면수가 만주에서 독립운동할 때 전현석 여사는 다친 독립군을 치료해 주고, 그들의 식사를 하루에 몇 번씩 준비하는 등 헌신적인 내조로 남편을 지원했다. 1905년 4월 수원화성학교를 졸업하고, 상동청년학원에서 민족교육을 받았다. 1907년 대구에서 ‘대한제국 정부가 일본에 진 빚을 백성들이 나서서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자 임면수는 김제구, 이하영 등과 함께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다. 국채보상운동 취지서를 작성해 수원뿐 아니라 경기도 각 군에 배포해 의연금을 모았다. 일찍이 근대 사상을 깨치고 애국계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임면수는 나중석, 이하영 등 수원지역 유지들과 힘을 합쳐 삼일남학교와 삼일여학교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909년에는 삼일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사립학교 설치 운동을 주도했고, 삼일여학교 건물을 지을 때는 토지를 희사했다. 삼일학교는 1909년 고등과 제1회 졸업생 20명을, 삼일여학교(현 매향중학교)는 1910년 제1회 졸업생 4명을 배출했다. 1910년 국권피탈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강점되자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1912년 만주 서간도 환인현 횡도천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나섰다. 임면수는 수원에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필동(必東) 임면수 선생. (사진=수원시)> 만주 지역 상황이 열악해지자 신흥무관학교 유지비와 군사 훈련비를 조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1912년 임면수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한인자치기구인 부민단(扶民團)을 조직했고, 임면수는 부민단 결사대로 활동했다. 1910년대 중반에는 만주 통화현 합니하에 설립된 민족학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양성중학교는 학생들에게 한글, 한국사, 한국지리 등을 가르치며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가 간도 출병을 하자 해룡현으로 근거지를 옮겨 항일투쟁을 전개했던 임면수는 일본군 토벌대에 체포돼 중국에서 추방됐다. 1921년 길림 시내에 잠입해 활동하던 중 밀정의 고발로 체포됐고, 평양감옥에 압송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반신불수가 돼 고향 수원으로 돌아왔지만, 거처할 방조차 없었다. 몸은 망가졌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건강이 다소 회복돼 거동할 수 있게 되자 1923년 건립된 아담스기념관 건축 공사감독을 맡았다. 현재 삼일중학교 교정 안에 있는 아담스기념관은 미국 아담스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은 것이다. 임면수는 그토록 꿈꿨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0년 11월 29일 순국했다. 56세 되던 해였다. 세류동 공동묘지에 안장됐던 임면수의 유골은 1964년 삼일상고 동산으로 옮겨졌고, 그를 기리는 ‘필동 임면수 선생 묘비’도 세웠다.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고, 현충원에 안장됐다. 묘비는 2015년 수원박물관 야외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 <임면수 선생의 후손인 임병무씨가 할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으려 동상을 찾았다. (사진=수원시)> 임면수 선생의 손자 임병무(69)씨는 “부유했지만 교육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치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할아버지를 존경한다”며 “할아버지뿐 아니라 오로지 나라의 독립만을 생각하며 행동한 독립운동가들을 국민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태어난 곳과 가까운 팔달로1가에 살고 있는 임병무씨는 종종 올림픽공원을 찾아 할아버지를 만난다. 얼굴이 무척이나 닮았다. 시인인 그는 최근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시를 담은 시집 「세상살이 한 마디」를 펴냈다. 2015년 2월 학계와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광복 70주년이었던 2015년 8월 15일 올림픽공원에 임면수 선생의 동상을 세웠다. 제105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임면수 선생 동상을 참배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가들의 철학과 정신을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그분들이 바라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 갖고 갈 수 있도록 도·시군·민간 함께 힘을 합치자”
김동연,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 갖고 갈 수 있도록 도·시군·민간 함께 힘을 합치자”
<세계잼버리대원들이 경기도자박물관을 방문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도 실국과 시군, 대학과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 지사는 9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실국장 회의를 열고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했다”라며 “지금 시설별로 도에서 직원들이 나가 있는데 보건과 의료, 소방도 같이 신경을 써야 한다. 태풍뿐만 아니라 식중독, 건강 문제 등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 오게 된 잼버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라면서 “해당 실국과 시군, 대학이나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 없이 준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9일 오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시간은 약 80분으로 국악과 관현악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튀니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 68명을 대상으로 ‘전통 문양을 활용한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는 10일에도 경기도민 소통 공간(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를 활용해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다문화합창단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분당 흉기 난동 사건과 제빵공장 노동자 끼임 사고를 언급하며 도민 안전 문제에도 최우선으로 대처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이태원 참사, 이번에 폭우로 인한 오송 지하차도 사건, 최근 경기도 내 이른바 묻지마 범죄, 노동자 끼임 사고 등으로 국민과 도민들이 지금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도정에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도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 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특히 공공기관부터 솔선해서 안전불감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남시 호국영웅과 가족을 위해  구술채록집 출판기념회 가져
하남시 호국영웅과 가족을 위해 구술채록집 출판기념회 가져
하남시 평생교육원 도서관정책과 민간 기록팀(일가 도서관)이 지난 29일 미사도서관에서 <기억으로 쓰는 역사> 출판 기념회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 출간하는 <기억으로 쓰는 역사-호국 영웅 및 가족 구술 채록집>은 관내 거주하고 있는 15인의 호국영웅과 그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채록자가 약 3개월간 면담해 글과 영상을 기록한 채록집이다. 이번 기념회는 호국영웅들의 역사를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유규현(예단어린이집), 김다영(일가 어린이집)에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의 편지글을 낭독하며 호국영웅과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행사 내내 수어 통역사가 함께해 청각 장애로 불편한 이들에게도 호국영웅과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여러분이 계셔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 여러분의 연륜으로 저희가 잘못할 때 많이 혼내주셔라. 연로하신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여생 하남시에서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며 발간사를 마무리했다. 강성삼 시의장은 “역사를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만든다. 오늘의 기억을 발판 삼아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다. 호국영웅분들과 가족들께 감사드린다”며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동주 상이군경회 하남시지회장은 9개 하남시 보훈 단체장들을 대표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이현재 시장님을 비롯하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채록자를 대표해 기윤덕 씨가 “구술채록집을 통해 호국영웅들과 그 가족들의 삶이 재조명되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행사에서 15인의 구술자 한분 한분이 소감 발표를 함으로써 이분들이 역사의 주인공임을 보여주었다. 구자관 무공수훈자는 “올해 91세인데 한국전쟁에 참여했지만, 앞으로 5년 안에 6·25 참전자들은 없을 거 같고, 통일도 보지 못하고 죽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최고령자인 김은성 최고령자는 “우리를 이렇게 기억해 주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몰군경 유족 김덕순 씨는 “아버지가 저의 존재를 아셨지만 태어나기도 전에 전쟁에서 나가셨고 돌아오시지 못했다. 결혼하고 아이 키우다 보니 아버지 생각이 나고 뒤늦게 현충원 안장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쟁 후 유가족의 아픔을 전했다. 이후 이현재 시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한 30인의 구술·채록자들에게 감사장과 꽃다발, 구술채록집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함께 구술 채록 영상을 관람하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번 출판 기념에 맞춰 오는 7월 31일까지 미사도서관 4층에서 <기억으로 쓰는 역사 展>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