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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일 아홉번째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열어. 위령제·추모 공연 등 진행
경기도, 5일 아홉번째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열어. 위령제·추모 공연 등 진행
경기도가 오는 5일 안산시 소재 경기창작캠퍼스(선감학원 옛터)에서 제9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연다. 추모문화제는 선감학원에 강제 수용된 소년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기리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선감학원은 1942년 일제에 의해 설립된 이후 1982년 폐원될 때까지 수많은 어린 소년들이 노동착취와 학대를 겪었던 비극적인 장소다. 경기도는 선감학원 폐원일인 10월 1일이 들어 있는 매년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추모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아홉 번째다. 이번 추모문화제는 선감학원 사건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 경기도민 등 약 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경기창작캠퍼스에서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위령제로 시작된다. 전통문화예술 행사인 ‘장승제’와 연계해 고천문 낭독 및 판소리 등으로 희생자를 기릴 예정이다. 생존 피해자들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선감학원 원생 옛 숙소 등 옛길을 탐방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해설과 함께 당시 소년들이 겪었던 고통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2부 행사는 경기창작캠퍼스 선감아트홀에서 오후 1시 30분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개막 선언과 함께 추모사, 헌화 등이 이어지며 희생자의 넋을 기린 후 추모시 낭송, 희생자들에게 전하는 편지 낭독, 피해자 참여 연극, 합창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전통 장승굿과 풍물 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마순흥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이번 추모문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선감학원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사회적 치유와 화합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가 주최하며, 경기도 후원으로 이뤄진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천시 대표단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방문
이천시 대표단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방문
<제70회 백제문화제 현장. (사진=이천시)> 이천시(시장 김경희)가 지난 28일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엄진섭 부시장을 대표단으로 자매도시 공주시를 방문했다. 이번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방문은 2005년 이천시와 공주시가 자매결연을 하고 이후 계속해서 추진해 온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두 도시는 20년간 견고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수호신 진묘수’를 불러오는 퍼포먼스와 함께 올해 축제의 기대작인 ‘뉴(NEW) 웅진판타지아’를 선보여 백제의 문화와 정신, 백제인의 기상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1500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동물상 석수인 진묘수를 주제로 펼쳐진 디지털 실감형 융복합 공연이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진섭 이천시 부시장은 “찬란한 백제문화와 역사의 정수를 보여주는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을 축하하며, 올 4월 공주시 대표단이 이천도자기축제에 방문해 주셨음에 감사하고 내년 이천도자기축제에도 공주 시민들께서 많이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 및 이성산성문화제 개막식 개최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 및 이성산성문화제 개막식 개최
<관련영상. (편집1=송세용 기자)>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 및 이성산성문화제 개막식이 하남문화예술회관 어울마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8일, 진행된 개막식 및 기념식은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추미애 국회의원,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정병용 부의장,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 강성삼·박선미·오승철·임희도·오지현·정혜영·최훈종 시의원, 지역 내 유관단체장 및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팝페라 가수 송은혜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송세용 기자)> 이날 행사는 ▲이성산성문화제 홍보영상 시청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 기념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내빈소개 및 국민의례 ▲개막선언 ▲축하공연 ▲하남시민 표창 시상식 ▲기념사 및 축사 ▲하남 시민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예술이음 소리스의 무대와 김두연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본격적인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축하공연에서는 무대에 나선 팝페라 가수의 송은혜의 아름다운 선율로 하남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하남시립합창단의 청아한 화음은 가을 저녁 정취를 한껏 높였다. <이현재 하남시장(가운데), 추미애 국회의원(왼쪽),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오른쪽)이 표창장 및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송세용 기자)> 특히, 본격적인 행사는 하남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시민들에게 감사장 및 장학증서 등을 수여하며, 하남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는 평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먼저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우리 자매 도시인 영월군에서 관계자분들이 오셨는데 환영한다”라면서 “오늘 기념식에서 하남시를 위해 노력의 증표로 표창을 수상하신 분들과 장학증서 등을 수상하신 분들에게 박수를 낸다”고 운을 땠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송세용 기자)> 그러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K-POP이라고 생각해 이에 발맞춰 우리 시도 문화영상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기념식이 끝나면 이성산성문화제에서는 우주를 보는 듯한 빛 무대가 준비됐으니 즐겨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이런 문화축제 등을 통해 K-스타월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국회의원은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과 이성산성문화제의 개막을 축하드린다”라며 “하남시가 인구 10만이 채 안된채로 89년에 시승격을 해서 35년 후인 오늘날에 33만 명이라는 인구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추미애 국회의원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송세용 기자)> 그러면서 “그러나 하남시는 여러 문제와 마주하고 있고, 특히 교통, 교육 등의 민원이 많이 있다”라며,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 하남의 미래를 위해 여야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해줄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무더위로 고생한 여름이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늘,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을 전한다”라며 “그동안 우리 시는 시민들과 행정청과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오늘 만큼은 하남시민들의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송세용 기자)> 이어 “우리 시의회는 시민 중심의 사회, 품격있는 의회, 약자와 동행하는 하남시의회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하남시민의 행복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시민 여러분들에게 오늘 이 시간을 행복으로 채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평군 세미원, ‘빅토리아수련 문화제’ 개최
양평군 세미원, ‘빅토리아수련 문화제’ 개최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 세미원 빅토리아 연못 연밭. (사진=양평군)>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 세미원에서 8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2024 세미원 빅토리아수련 문화제’가 개최된다. 빅토리아수련만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미원 연밭 곳곳에 약 150본의 빅토리아수련을 전시했으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 남수환 정원사의 가시연꽃 관찰하기, 김장훈 전문정원사와 함께하는 빅토리아수련 관찰하기 등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빅토리아 수련. (사진=양평군)> 또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빅토리아수련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져보고 잎 위에 올라가기, 빅토리아 쪽배에서 사진찍기 등 기존과 달리 오감이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세미원은 연간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양평군 대표 관광지로 배다리를 통해 두물머리까지 둘러볼 수 있으며, 세미원만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세미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빅토리아수련 문화제 기간에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자세한 수련 개화 상황은 세미원 인스타그램이나 세미원 공원을 통한 전화 문의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 광주왕실도자기축제·남한산성문화제 경기관광축제 선정
광주시, 광주왕실도자기축제·남한산성문화제 경기관광축제 선정
<지난해 개최됐던 '광주왕실도자기축제'. (사진=광주시)> 광주시 대표 축제인 ‘광주왕실도자기축제’와 ‘남한산성문화제’가 2024년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됐다. '경기관광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 내 지역 축제를 대상으로 축제 기획 및 콘텐츠, 운영, 발전역량, 안전관리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평가한다. 그 결과 광주시 대표 축제인 ‘광주왕실도자기축제’와 ‘남한산성문화제가’ 2024년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돼 총 1억4천만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됐다. 특히, 올해로 27회를 맞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광주왕실 도자컨퍼런스’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의 도자기 축제의 모습에서 벗어나 국내·외 도자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학술행사를 준비하는 등 조선백자의 고장이자 왕실 도자의 대표 도시로서의 축제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남한산성문화제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및 준비하고 있으며 남한산성의 역사적 사실과 현대의 이야기를 접목한 신규 콘텐츠를 구상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반영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남한산성문화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광주왕실 도자컨퍼런스’와 ‘남한산성문화제’가 문화예술 도시에 걸맞은 축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백암면 지역 대표 축제 ‘백암 백중문화제’ 백암장터에서 열린다
용인특례시 백암면 지역 대표 축제 ‘백암 백중문화제’ 백암장터에서 열린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백암면 지역의 전통 민속축제인 ‘백암백중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백암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백중(百中)은 예로부터 농부들이 봄부터 여름까지 농삿일을 진행하고, 한가위 한 달 전인 백중날(7월 15일) 휴식을 취하며 민속놀이를 즐기는 것에서 유래한 민족 고유 명절이다. ‘백암백중문화보존위원회’는 백암지역의 전통 백중놀이를 되살려 매년 음력 7월 15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풍속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시작한 문화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그 동안 문화제에서는 백암면의 순대와 막걸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백암면 지역의 인지도를 높인 축제로 발전해왔다. 백중가요제와 전통공연, 거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 문화제에서는 백중장사 씨름대회를 비롯해 각종 전통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백중문화제는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마을 공동체 문화 회복에 기여한 용인특례시의 대표 문화제 중 하나”라며 “지역민을 단결시키고 타지역에서 찾아 온 방문객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중문화제 푸드트럭과 부스에서는 ‘문화누리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11만원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하는 이 카드는 처인구 백암면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채로운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한 대유평 연초제조창
다채로운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한 대유평 연초제조창
<대유평 연초제조창 건물 일부를 존치해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산 111CM의 외관. (사진=수원특례시)> 산업화를 이끌며 화려하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건축물들이 방치되고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그것이 흉물이 되느냐, 근대 문화유산이 되느냐는 활용의 차이다. 오래된 이야기를 추억하고, 이름을 기억하며,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원시 건축자산 재활용의 네 번째 사례, 복합문화공간 111CM이 대표적이다. 대형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서기 위한 공사가 한창인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 일대. 화려한 변신을 준비 중인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수원의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대유평(大有坪)’이라는 지명이 이를 방증한다.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조하며 백성들을 구호하기 위해 설치한 둔전의 이름이 대유평이다. 수원의 북부 지역에서 가장 넓은 평야 지대로 꼽힌 대유평은 만석거와 축만제 등 수리시설을 갖추고 농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0여년간 수원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재료를 공급하며 각인된 이름이다. 1960년대 산업화가 시작되며 대유평은 연초제조창이라는 이름이 더해졌다.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생산공장이 들어서면서다. 36만여㎡의 넓은 대지 위에 7만5천여㎡ 규모로 건설된 연초제조창은 1971년 4월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시나브로, 88, 라일락, 한라산, THIS 등 대한민국에서 생산된 담배 브랜드들이 대유평 연초제조창에서 생산됐다. 가장 성업하던 때에는 1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연간 1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했다고 한다. 농업의 산실에서 근대 산업의 산실로 기능이 변화했던 셈이다. 32년간 역사를 이어오던 연초제조창은 담배 산업의 정체와 공장 자동화 및 집적화 등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점차 축소돼 2003년 3월14일을 마지막으로 담배공장 가동을 멈췄다. 생산을 중단한 부지와 공장은 그대로 방치되며 흉물스러운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이후 개발 요구가 거세지며 2017년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결정되기까지 15년의 시간이 흘렀다. 대유평이라는 이름도, 연초제조창이라는 역사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졌다. 수원시는 농업과 공업을 이어 수백년간 주요 산업 중심지로 기능한 이 지역의 역사성을 살리는 방법을 찾았다. 일대의 도시개발을 진행하되 대유평 공원을 조성하고, 담배공장 건물 일부를 남겨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다. 대유평 연초제조창은 그렇게 111CM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수원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한 111CM은 정자동 111번지라는 지번과 모두가 하나 되는 공동체를 희망하는 의미의 커뮤니티(ComMunity)를 조합한 이름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11월1일 개관했다. 회색빛 콘크리트가 인상적인 외관은 공장 모습 그대로다. 대규모 담배공장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했던 건물 일부를 개축해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느낌을 자연스럽게 갖게 됐다. 파이거나 긁힌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오래된 기둥들이 매우 규칙적으로 배치돼 있는데, 규격화된 공간은 과거 공장으로서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흔적이다. 입구에는 담배공장 노동자들이 사용했던 세면장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공간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건물 가운데는 벽이 없는 야외다.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계단형 공간과 광장이 자연스럽게 공원과 연결된다. 한쪽에는 총 4대의 아카이브 영상 전시기기가 있다. ▲연초제조창 건립사(1967~1971) ▲연초제조창 30년(1970~2004) ▲버려진 건물의 재생(2019~2121) ▲산업유산에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2021~) 등 대유평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기기다. 중앙을 중심으로 2개 공간으로 나뉘는 내부 중 A동은 편의시설과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베이커리 카페가 운영 중이다. 또 2층으로 올라가면 야외 휴게공간이 조성돼 있는데, 오래된 지붕과 천창 등 담배공장이었던 건축물의 역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커뮤니티 기능의 핵심은 B동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다양한 전시 및 체험을 운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시작되고, 뒤편으로는 개방적이고 가변적인 구조를 가진 라운지 공간이 나타난다. 또 방문객이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에는 긴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계단형 라운지 뒤편으로는 다목적실, 창작활동교육실, 스튜디오, 창의예술실험실 등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연초제조창은 111CM으로 재탄생하며 ‘문화제조창’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주변 공동주택 단지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소통하며 문화를 즐기는 거점으로 기능하며, 청소년과 지역 예술인에게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역할이 부여됐다. 우선 111CM은 북수원 권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개관 당시 ‘IN&OUT’을 통해 복합 멀티미디어 전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22년 ‘특색: 타인의 영역’, ‘THE 담배공장+’, ‘어제 본 하루 중에서’ 등 기획전을 개최했다. 이어 올해는 ‘문화도시 수원 찾아가는 전시회’, ‘언덕 위의 아루스’ 등의 전시가 열렸다. 라운지에서의 공연도 활발하다. 개관 첫 해 크리스마스 전날 저녁 브라스밴드 공연, 평일 오전 시간 수원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즐기는 브런치 콘서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틈틈이 열렸다. 특히 전시 또는 공연 등의 예술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것은 건축자산 재활용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전시나 공연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돼 보다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 경험이 가능했다. 전시기간 중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전시 투어 및 아트 체험 행사를 열어 관람객과 소통을 강화한 것이 그 예다. 수원지역의 다양한 브랜드와 프로그램, 이벤트, 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대유평 111 마르쉐-봄 마실가 장(場)’ 행사도 성황을 이루며 예술과 생활이 교류하는 거점을 마련했다. 올해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까지 진행된 ‘언덕 위의 아루스’ 전시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예술적 경험과 역량을 확장했다. 또 청소년 동아리들에게 공간과 장비를 무상 지원하던 사업을 성인 동아리까지 확대해 ‘올-라운드 클럽’을 운영한다. 여기에 청년 예술가들의 예술계 진입을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 ‘새싹예술가’도 시작한다. 111CM 휴게공간에서 독서하던 한 시민은 “어린 시절 연초제조창 앞 잔디밭으로 소풍을 왔던 기억이 생생한데, 추억을 머금은 새로운 공간이 있어서 반갑고 감사하다”며 “좋은 공간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리시, 2022 동구릉문화제 성황리에 개최
구리시, 2022 동구릉문화제 성황리에 개최
<2022 동구릉문화제 (사진=구리시)>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에서 ‘2022 동구릉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야외에서 대면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이틀간 행사에 참여한 4,000여 명의 시민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의 가치와 자긍심을 갖게 했다.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백경현 구리시장, 안영기 구리문화원장, 권봉수 시의회의장, 윤호중 국회의원 등 내빈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구리문화원 건원 취타대의 행사 시작을 알리는 공연과 함께 액티브퀸 모델협회(회장 정현채)의 한복 패션쇼, 예다미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구리문화원 채울림 난타공연단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신나는 전래놀이 마당’,‘다례체험’,‘전통한복체험’,‘먹물의 향기에 취하다’,‘3D프린터로 재현해 보는 전통문화체험’,‘보자기여행’,‘동구릉 사진전’,‘3인3색 사진전’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동구릉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안영기 구리문화원장은 “동구릉은 7분의 왕과 10분의 왕비, 총 17위가 누워있는 우리나라 최대 왕릉이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개최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왕릉 숲길을 걸으며 왕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힐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3년간 축소 운영됐던 동구릉문화제를 대면으로 시민들과 함께하여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시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을 간직한 문화도시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문화유산 보전은 물론 구리시가 일상에서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 3일간 축제 마무리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 3일간 축제 마무리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사진=수원시)>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가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9일 막을 내렸다.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는 7일 저녁 연무대 국궁터에서 무예 브랜드 공연 ‘야조(夜操), 정조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로 시작됐다. 정조가 꿈꿨던 새로운 세상의 시작,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드론 400여 대를 활용한 라이트쇼도 눈길을 끌었다. 드론으로 민선 8기 수원특례시 비전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문구를 비롯해 수원화성문화제를 상징하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개막식에서 “정조대왕은 모두가 하나 되는 대동사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정조대왕이 추구했던,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수원화성문화제를 통해 모두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야조(夜操), 정조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공연과 드론 퍼포먼스는 8일 저녁에도 열렸다. 행궁광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시민 놀이터 성안에서 놀~장(場)’이 운영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적 갈증을 느끼고 있을 관람객들에게는 문화공연을 즐길 기회를,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8일 서울 창덕궁에서 행차를 시작해 9일 수원 화성행궁을 지나 화성 융릉까지 약 59km 구간을 행차했다. 9일 행차는 빗속에서 진행됐지만 수많은 시민이 운집해 행렬을 맞았다. 시민들은 비를 맞으며 행렬을 재현하는 출연자들에게 “힘내세요!”라고 소리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9일 오후 장안문에서 ‘수원유수’로서 정조대왕을 맞았다. 행차 중인 왕에게 백성들이 장구와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격쟁’, 호위 부대 장용영이 자객을 막는 ‘자객대적공방전’도 재현됐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행궁광장에서 시민과 관람객들이 대동(大同) 놀이를 함께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대동 놀이에 함께한 이재준 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함께해주시고, 축제를 즐겨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60돌을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를 멋지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제37회 회룡문화제 개최!
의정부시, 제37회 회룡문화제 개최!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주최하고 의정부문화원이 주관하는 제37회 회룡문화제가 10월 8일부터 10월 9일까지 2일간 송산사지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 의정부 대표 전통축제인 회룡문화제는 의정부시의 정체성 제고와 역사의식 함양 및 시민들의 전통문화예술 향유욕구 충족을 위한 전통공연과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지는 축제이다. 첫째 날 개막행사는 의정부 대표 전통연희단체인 예술마당 살판의 회룡 판타지 ‘청룡 황룡 날아오르다’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전통의상 패션쇼, 의정부시립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의정부에 빛이 내리다’ 공연과 국악인 ‘남상일과 놀다가(歌) 쇼’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연희단 광대의 전통줄타기 공연과 MTM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공연, 폐막공연 타악판타지 통_(공空‧기氣‧결結)의 화려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10월 8일과 9일 양일 동안 의정부의 전통예술 공연단체들의 ‘회룡난장’ 공연과 한복체험, 국궁체험, 우리고장 문화재 탁본체험, 떡메치기, 전통놀이 등 20여 종의 다양한 체험을 준비해 송산사지근린공원을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며, 특히 올해에는 2022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과 연계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윤성현 의정부문화원장은 “이번 회룡문화제는 의정부의 대표 전통문화축제로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오니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도시 의정부시의 축제 한마당을 느끼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