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선8기 그리고 100일 시민공감 토크콘서트’ 성료
<시민 8인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방세환 광주시장(오른쪽 다섯번쨰) (사진=취재본부)>
광주시 ‘민선8기 그리고 100일 시민공감 토크콘서트’가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광주시의 슬로건인 ‘희망, 행복’ 휘호를 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4일 토크콘서트는 광주시홍보대사 방송인 조영구와 오유경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시민을 대표하는 연령대별 8명의 시민들이 광주시의 교통, 교육‧문화, 경제, 복지,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목표별 사업에 관해 방 시장에게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 시장은 “시민단체와 의원으로 활동할 때는 제안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결정권자가 되어 시 행정을 해나가는데 책임이 무겁다”면서 “광주시가 팽창해 가는데 민원이 폭주하고 있지만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잘 풀어가고 있다”고 지난 100일 간 광주 시장으로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방 시장은 민선8기의 비전과 시정목표에 관해 로드맵을 제시하고 시민의 질문에 성의껏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5대 시정 목표에 따라 진행된 토크콘서트 (사진=취재본부)>
토크콘서트는 방 시장이 시장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미래형 스마트 교육 문화도시 ▲새로운 도약의 역동적 경제도시 ▲3대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도시 ▲쾌적한 삶의 지속가능한 도시 등 5대 시정목표를 주제로 진행됐다.
교통에 관한 대학생 시민의 광주시 심야버스 운행 계획에 관한 질의에 방 시장은 “심야버스가 관내 환승체계로 운행될 경우 쉽지만, 인근 지자체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있다”며 “성남, 용인, 양평과 함께 교통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도로 325호선 도로 확장에 관한 시민의 질의에 방 시장은 해당 민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경기도 우선 사업으로 지정해 놓았음을 알렸다.
교육·문화에 대한 주제에 대해 한 학부모는 “광주에는 놀거리가 없어 자녀들이 서울이나 인근 분당으로 나가 놀고 있다”며 광주에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에 대해 질의했다.
방 시장은 청소년 지도자 자격증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교육환경을 갖추고 거점별 청소년 문화센터를 만들어 광주 문화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댄스, 스포츠, 동아리 등 예체능에 관한 부분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시설에 관한 질의에도 방 시장은 “문화·체육 공간을 장애인에게도 할애하고 장애인 평생학습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경제에 관한 질의에서 청년 회의소 회장이 구시가지 개발 사업과 연계된 청년 창업 지원 계획에 관해 물었는데 방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야 기업이 성장하고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청년 창업 프로그램 지원 예산에 대해 연차적으로 예산을 세워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에 관한 질의에서 영유아 보육교사들에 대한 처우에 관한 질의가 나오자 방 시장은 “어린이집 연합회 소통 릴레이 때 보육 복지 약속했다”며 “보육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밝아진다. 보육교사 처우에 대해 계획하고 내년도 예산에 포함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생활환경에 대한 질의 시간에 지역화폐 인센티브가 10%에서 6% 감해진 것에 대한 질의에 방 시장은 “광역, 중앙 정부 정치성 선심성 공약이 지자체 부담”이라며 “지역 화폐에 대한 예산이 9월에 이미 소진되어 하향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아버지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에 관한 질의에는 “처음 듣는 제안이다”며 “담당 부서에 개발해보라고 지시하겠다”고 말했고 광주시 농업에 대한 비전을 묻는 시민에게 “광주시가 도시 구조로 변화되면서 농업이 소외되어 안타까웠다”면서 “농업기술센터를 이전하면서 기술보급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구조를 구상하겠다”고 답했다.
<시민들에게 시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방세환 시장 (사진=취재본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방 시장은 “광주에 사는 시민들이 직장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자급자족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청 직원들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소통릴레이 등 다양한 채널로 시민과 소통하여 시정에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가며 도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한 시민은 “기사로만 접하던 일방적인 정책 설명이 아니라 시장과 면대면으로 시정에 관해 질의응답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며 “시의 행정에 전문성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민과 가까이서 소통하려는 시장의 열정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발언들이 순간에 끝나지 않고 광주시의 발전 방향에 바람직하게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세환 시장은 기업인 협회, 5060 신중년 평생 프로그램, 초등학생 혁신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집 연합회 등 여러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릴레이’를 진행 중이며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소통 릴레이’의 큰 버전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