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요응답형 복지택시 운영 마을 765개로 확대
경기도가 대중교통이 부족한 농촌과 외곽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요응답형 복지택시 운영 마을’을 올해 안에 765개로 확대한다.
‘수요응답형 복지택시’는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마을 주민들이 택시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용자는 시군별로 책정된 버스요금 수준인 1,000원에서 2,000원만 부담하며, 나머지 비용은 국비·도비·시군비 등 보조금으로 충당된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도비가 지원되는 ‘경기복지택시’,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공공형택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농촌형택시’ 등 세 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도비 31억 1,600만 원을 포함해 총 112억 3,000만 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참가 마을은 2020년 372개에서 올해 761개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연간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40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급증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총 765개 마을로 확대해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더욱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복지택시는 지역별 여건에 맞춰 운행 지역과 시간, 요금 등이 조정 가능하다. 병원 진료, 장보기, 관공서 방문 등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낮 시간대 수요가 줄어드는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김성환 경기도 택시교통과장은 “복지택시 확대는 교통 불편 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복지택시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와 지역 맞춤형 운영체계 개편, 이용 실태 및 만족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도는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노선·운행 방식 개선과 함께, 주민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교통소외 해소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